오늘의 탄생화
수영은 지난 10월 26일 탄생화였다. 그 글을 그대로 옮겨왔다.
이 낯선 탄생화 수영!
수영이 어떤 식물인지 아무 감도 없었다.
찾고 또 찾다 보니 조금 익숙한 단어가 함께 검색된다. 수영의 다른 이름이 괴승애, 시금초, 괴싱아, 산시금치, 산모 중에서 내가 아는 이름이 있기 때문이다. 괴라는 접두사가 붙어있지만 싱아라는 단어다.
박완서 작가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라는 소설 제목이 생각났다. 아주 오래전 읽은 책이라 기억은 가물거리지만, 그렇다고 내가 싱아를 잘 아는 건 아니다. 그 소설을 읽으면서 대체 싱아가 무엇일까? 엄청 궁금했었다.
한 번도 보지 못했던 싱아, 책의 이름이 알려준 것처럼 싱아는 먹는 식물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산골에서 유년 시절을 살았던지라 나물에 대해 조금 아는 나였지만 싱아에 대해서는 무지했다.
싱아도 잘 모르는데 개싱아라니,
사진을 찾아보고 나서야 들이나 산에서 많이 보았던 식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식물 자체가 드세고 억세 보여 왠지 꺼려지던 바로 그 식물이다.
수영은 쌍떡잎식물 마디풀목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학명은 Rumex acetosa이다.
괴승애·시금초·괴싱아·산시금치·산모라고도 부르며 풀밭에서 자란다. 줄기는 높이 30∼80cm이고 능선이 있으며 홍색 빛이 도는 자주색이 돈다. 이른 봄 굵은 뿌리에서 긴 잎자루를 지닌 잎이 돋아 나와 둥글게 땅을 덮는다.
줄기는 잎 가운데서 길게 자라 나오며 줄기에서 자라는 잎에는 잎자루가 없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위로 올라가면서 잎자루가 없어진다.
꽃은 5∼6월에 피고 암꽃 차례와 수꽃 차례가 따로 피며 원추 꽃차례로 둘려난다. 꽃받침 조각과 수술은 6개씩이고 꽃잎은 없으며 암술대는 3개로서 암술머리가 잘게 갈라진다. 꽃이 진 다음 안쪽 꽃받침 조각 3개는 자라서 열매를 둘러싼다.
열매의 모양이 특이한데, 줄기 끝에 가장자리는 붉은빛이고 안쪽은 녹색인 둥글둥글하면서도 납작한 열매가 수없이 매달린다.
식물체는 신맛이 강하여 식용으로 하고 잎과 잎자루를 다른 나물과 섞어 샐러드로 만들거나 무쳐 먹는다. 줄기는 그냥 먹기도 하고, 뿌리는 위장 질환이나 관절염 약, 개선약(疥癬藥:옴약)으로 쓴다. 애기수영도 같은 방법으로 먹는다. 한국의 중부 이북과 북반구의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한다.
자료 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수영 [Garden dock]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