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으로 여는 아침

4월 28일 탄생화 - 앵초(Primula)

Apr 28. 2025

꽃말 | 첫사랑, 운명의 만남, 새로운 희망

이른 아침, 투명한 공기 속에서
작은 떨림이 조심스레 피어오릅니다.

오늘,

가장 먼저 마음을 두드린 꽃은 앵초입니다.

앵초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작은 전령.

겨울의 긴 침묵을 깨고,

부드러운 빛으로 피어나는 모습은
마치 처음 세상을 만나는 듯한 어린 생명처럼 사랑스럽습니다.

앵초가 건네는 꽃말은
‘첫사랑’, ‘운명의 만남’, ‘새로운 희망’.

수줍은 눈빛처럼 다가오는 그 마음이,
우리 안에도 여전히 살아 숨 쉬고 있음을 조심스레 일깨워 줍니다.

오늘 하루,

아주 작은 설렘이라도 놓치지 않고,

앵초처럼 투명하게 피어나기를.

수줍지만 분명한, 당신만의 봄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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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 소속 한국문인협회 직업 소설가

중편소설로 문단에 발을 디딘 이후, 한 줄 한 줄 언어의 결을 다듬으며 삶을 이야기해 왔습니다. ‘글은 삶을 껴안는 또 하나의 언어’ 꽃 에세이로 여러분과 함께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