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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가야 Sep 20. 2022

9월 20일 탄생화 /로즈메리 효능과 전설 꽃말

오늘의 탄생화 / 

9월 20일 탄생화는 로즈메리다.


로즈메리는 우리에게 친숙한 식물로 허브의 대명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필자는 이 로즈메리 향을 좋아하여 키운 일이 많다. 이른 봄 로즈메리 작은 화분을 구입하여 늦가을까지 키우면 어느 정도 큰 로즈메리가 된다. 음식에 다양하게 이용하는 로즈메리! 그러나 필자는 한 번도 로즈메리를 식용으로 사용해 본 적은 없었다.


화단이나 밭에서 키울 때는 어떨지 모르지만 베란다나 복도 화분에서 키우는 일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의외로 로즈메리는 병충해에 약하다. 조그만 방치 하면 벌레가 생기기 때문에 식용으로 사용하기가 쉽지 않다.

이 사진은 필자가 키운 로즈메리가 벌레 때문에 로즈메리 잎이 성하지 않다. 벌레가 갉아먹은 잎은 제대로 자라지 못한다.


돋보기를 껴고 벌레를 핀셋으로 일일이 잡기도 했지만 그것만으로는 병충해에 완전하지 않았다.


어느 날 이웃이 그런 나를 보고 말했다.


모기약이나 바퀴벌레 약을 뿌리면 된다는 것이다. 자신의 식당 로즈메리가 벌레 때문에 다 죽어가 바퀴벌레 약을 뿌렸더니 깨끗해졌다는 것이다. 반신반의했지만 어쩔 수 없어 집에 있는 모기약을 조금 살포해 봤다.


오,

그런데 이런 신기한 일이...


이웃분 말처럼 징글징글한 벌레들이 모두 사라진 것이다.


벌레의 공격으로 피폐해진 왼쪽 사진과 정상적으로 잘 자란 로즈메리다. 말끔해진 로즈메리를 복도에 그대로 두었다가 다시 벌레가 생길까 봐 이번에는 화단에 심었다.


화단에 심은 로즈메리는 너무 잘 자랐다. 쑥쑥 자랐고 벌레도 생기지 않았다. 제주도나 남쪽 지방에서는 노지 월동을 하여 나무처럼 큰 로즈메리가 있다고 하는 말이 실감이 났다. 


그리고 지난해 늦가을 크게 자란 로즈메리를 어떻게 할 것인지 걱정을 하다 꽃집 사장님에게 여쭤보았더니 서울에서도 노지 월동이 가능할 거라는 말을 믿고 화단에 그대로 두었다.


그 말을 믿은 내 잘못을 깨달은 것은 시간이 별로 걸리지 않았다. 늦가을 찬서리가 내리자 로즈메리가 얼어 죽고 만 것이다.


올해는 로즈메리를 키우지 않았다.

내년 봄에는 화단에 로즈메리 몇 포기를 심으려고 한다.

로즈메리 [ Rosemary ]


로즈메리는 꿀풀과에 속하는 다년생(여러해살이) 식물로 학명은 Rosmarinu이다.


'Rosmarinus'는 라틴어의 'ros marinus'의 합성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인데 자생지의 해변가에 자라며 독특한 향기가 난다고 하는 의미에서 연유되었다고 한다.

자생지에서 자라는 로즈메리는 2m까지 자라는 관목으로 일반적인 키는 50~150cm 정도이다. 줄기는 사각형이며 목질(나무와 같이 단단한 성질)이고 잔가지가 많으며 잎은 길이 1.5~3.5cm, 폭 1.5~3.5mm로 가늘고 길다. 


잎 윗면은 광택이 나는 짙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의 솜털이 많다. 보통 따뜻한 지역에서는 3월부터 그 외에는 5월~7월에 거쳐 연한 하늘색 또는 연한 보라색, 연한 분홍빛의 꽃이 피는데, 종류에 따라서 하얗게 피는 것도 있다.

햇빛이 잘 들고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에서 생육이 잘 되며 유기물이 적당하면 좋다. 우리나라 중남부 지역에서 월동이 가능하며 중북부 지역은 화분에 심어 실내에서 월동시키는 것이 좋다. 실내 월동은 10℃ 정도 온도면 적당하며 비교적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로즈메리의 번식은 종자 번식이나 삽목으로 한다.


삽목번식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를 5~7cm 길이로 잘라서 직경 9cm 화분에 꽂고 투명 비닐로 덮어주어 수분 증발을 막고, 음지에 두어 뿌리가 내릴 때까지 잘 관리하거나 삽목상을 만들어 너무 고온이 되지 않게 차광 관리하면 발근 한다. 이때 최저 온도는 15℃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한다.

재배정보


적당한 화분에 상토를 채우고 파종하거나 5월에 본밭에 곧바로 파종한다. 7~10일이면 발아 하나 하기 적당한 온도가 아니면 5주가량도 걸리므로 이 기간 동안 건조하지 않도록 잘 관리한다.


햇빛이 잘 드는 양지바른 곳에 두고 물은 과습 하지 않도록 마른 듯하게 너무 많이 주지 않는다.


기후는 일조량은 풍부할수록 좋으며 빛이 약한 실내로 들어가면 잎의 광택이 줄어들고 웃자란다. 재배온도는 15~25℃ 전후가 적당하다.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 사양토 이하의 가늘고 고운 흙 중에 점토가 25~37.5% 함유된 토양)에서 생육이 잘 되며 유기물이 적당하면 좋다.


물 주기는 육묘기에 유의하고 과다한 물 주기는 뿌리를 섞게 하므로 과습(식물에 습기, 수분을 너무 많이 준 상태) 하지 않도록 한다.


거름은 충분한 양의 퇴비를 가을이나 이른 봄에 사용하며 초여름에 1회 정도 추비(가을거름, 웃거름)를 실시하면 잘 자란다.


가지치기할 때는 잎줄기를 자르는 정도는 식물의 크기에 따라 조절하는데 1년생 가지의 과도한 절단은 다음 해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하여 수확량이 줄어든다.


분갈이 방법은 일반 화분 갈이 하는 방법과 같다. 현재의 화분보다 20~30% 큰 화분에 옮겨 심고 빈 공간에 분갈이용 상토(모판흙)를 채워준다.


꺾꽂이 방법은 삽목번식은 늦봄이나 초여름에 새로 자란 가지를 5~7.5cm 길이로 잘라서 직경 9cm 화분에 꽂고 비닐로 싸서 뿌리가 내릴 때까지 잘 관리하거나 삽목상을 만들어 너무 고온이 되지 않게 차광 관리하면 발근 한다. 이때 최저 온도는 15℃ 이하가 되지 않도록 한다.


로즈메리 수확은 연중 수확 가능하며 가을에 수확하는 것이 가장 향이 진하다. 수확의 강도, 즉 잎줄기를 자르는 정도는 식물의 크기에 따라 조절하는데 1년생 가지의 과도한 절단은 다음 해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한다.


잎은 보통 실내에서 말리는데 35℃ 이상에서 건조하면 향기가 몹시 떨어진다. 수확물의 보관은 생체, 건조, 동결 방법으로 보관할 수 있다.


자료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로즈메리 [Rosemary] (경기도 농업기술원, 네이버 포토갤러리) 로즈메리




로즈메리 효능과 약효


로즈메리는 서양 전통 요리에 많이 사용된 식물로 지금도 이탈리아의 모든 요리에 널리 쓰이고 있는 식물로 열을 가해도 향이 보존되므로 육식 요리에 많이 사용된다.


비니거 (vinegar)나 올리브 오일에 2,3개의 줄기를 넣어 드레싱으로 활용할 수 있고, 갈색 염료로 사용한다. 꽃이나 잎에는 항균 작용이 있어 리스를 만들어 욕실이나 실내 벽걸이로 사용하거나 방향제를 만들어 장롱이 나 옷 서랍에 넣어 두면 좀 등의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로즈메리의 향은 두뇌 활동에 도움을 줘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집중력을 높여 수험생에게 좋으며, 로즈메리 차는 원기 회복과 소화 불량, 항균 작용, 혈액 순환 촉진 등에 효과가 있다.


이밖에도 로즈메리 침출액은 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에센셜 오일은 피부의 노화 방지에 효과가 좋아 미용, 화장수로도 인기가 높고 목욕을 할 때 입욕제로 사용하면 피로 해소에 좋다고 한다. 


또한 로즈메리 샴푸나 린 스는 비듬을 억제한다고 한다. 로즈메리 꽃으로 만든 증류수는 눈 세정에 좋고, 잎은 향수의 원료로도 쓰인다.

로즈메리 전설


헝가리 여왕 엘리자베스는 통풍에 걸려 고통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었다.

어느 날 여왕 앞에 한 천사가 나타나 로즈메리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었다.


왕비는 천사가 알려준 향수를 만들어 향기를 맡은 순간 고통스러운 통풍의 통증에서 벗어났고, 동시에 젊음과 미모를 다시 찾게 되었다. 당시 77세였던 왕비는 폴란드 왕의 구혼을 받아 행복하게 살았다고 한다.

로즈메리의 꽃말은 '좋은 추억, 기억, 우정, 아름다운 추억, 나를 사랑해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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