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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반려되었습니다 Jan 08. 2024

지구는 인간만 없으면 돼?

 나이가 들면서 새해가 다가온다는 것에 크게 감흥은 없어졌지만 연말 느낌을 내기 위해 연말 시상식은 챙겨보는 편이다. 2023년 마무리로 연예대상을 보던 중 '녹색 아버지회'라는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 국내외 환경 이슈를 직접 찾아가 솔선수범하는 친환경 버라이어티다. 환경에 관한 이슈가 있을 때마다 큰 충격을 받곤 했지만 그 충격보다 편리함에 맞춰 살아가던 나를 다시금 발견하곤 반성하게 됐다.


 몇 해 전 콧 속에 플라스틱 빨대가 박혀 피를 흘리는 바다 거북이를 구조하는 장면이 뉴스와 인터넷을 뜨겁게 달궜었다. 인간이 파괴해 버린 건 비단 이 거북이의 수명뿐만은 아니다. 모든 걸 다시 되돌리는 것은 어려울지 몰라도 분명 우리가 실천해 나갈 수 있는 부분들은 많다. 단지 제대로 알아볼 노력을 하지 않고, 귀찮음에 무심코 지나쳐버리기 일쑤였을 뿐. 가장 쉽지만 가장 성가시게 느껴지는 분리배출, 분리배출을 하기 위한 기본 전제는 이렇다.


1. 이물질이 없어야 한다.

음식물, 세제 등이 묻어 있는 경우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에 만약 배달음식 용기에 음식물이 남아 있다면 깨끗이 씻어서 배출해야 한다.

2. 재질이 섞이면 안 된다.

예를 들어 페트병 음료수를 하나 마시고 버릴 때에도 페트병, 뚜껑, 라벨 등 재질별로 분리해서 배출을 해야 한다.


 내가 '녹색 아버지회'를 보고 영향을 받게 된 것처럼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도 환경에 대해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어쩌면 여러 변명거리를 갖다 대며 다시 환경에 무관심한 일상을 보낼지도 모르지만, 필요성을 깨닫고 하나라도 시도해 보려는 것으로 나만의 환경 보호를 시작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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