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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유럽집 Sep 11. 2018

인간애, 생명을 사랑하는 것

영화 [주키퍼스 와이프] 후기 1│인간애│제시카 차스테인, 다니엘 브륄

영화 포스터 /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영화 정보


제목: 주키퍼스와이프 / The Zookeeper's Wife, 2017

장르: 드라마, 전쟁

배우: 제시카 차스테인, 다니엘 브륄

감독: 니키 카로

개봉: 2017년

평점: 8.58점




영화 요약


평화로운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동물원을 운영하며 평화롭게 지내던 어느 날 갑자기 하늘에서 폭탄들이 떨어지고, 동물들과 사람들이 처참하게 사망한다. 이 영화는 1939년 폴란드가 독일에게 침공당한 후 '게토'라는 지역으로 강제로 끌려간 유대인들을 한 명씩 한 명씩 총 300명을 구하는 내용이다. 그리고 동명 원작 책에 기록된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됐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폴란드 바르샤바'에서의  '전쟁과 학살에 대한 참혹한 현실'과 '인간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영화다.




영화 이야기 '홀로 코스트(Holocaust, 1930-40년대 독일 나치의 유대인 학살을 일컬음)'


동물원에 몰래 숨겨놓은 유태인의 존재를 알게되는 독일 장교
폴란드 바르샤바에 살던 유태인 강제 이주 -> '게토'지역에서 삶 -> 대량 학살 장소로 강제 이동..
유태인 대량학살 '홀로코스트'를 참혹하게 바라보는 동물원 부부의 남편
몰래 유태인들을 구해내는 주인공
'다윗의 푸른 별'을 새겨진 완장을 차야했던 유태인들


사랑스러운 동물들도 등장하지만, 중요한 부분은 역시 나치의 끔찍한 대량학살 '홀로코스트'다. '홀로코스트'의 사전적 의미는  전쟁이나 화재로 인한 대참사를 뜻하지만 독일 나치가 유대인을 대학살 한 것에 대한 '명사'로도 쓰인다. 이름을 따로 지을 정도로 수많은 사람들이 '홀로코스트'로 희생됐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미스터 션샤인'처럼 우리나라도 다른 나라에 지배를 당한 아픔이 있었다. 겨우 해방됐지만 그 직후 이념으로 대립한 '한국전쟁'이 발발한다. 이 시대를 살았던 우리의 앞 세대들은 얼마나 참혹한 세상에 살았을까. 다행히 지금 시대에 태어나 전쟁을 겪어본 적 없지만, 이런 영화를 통해서 일본의 '제국주의' 그리고 독일의 '전체주의'가 얼마나 극악한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될 수 있는 것 같다. 인간이 인간을 죽인다는 건 비극적인 일이다. 아무리 우월한 인간도 죄짓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을 이토록 명분 없이 죽일 자격은 없을 것이다. 당시 독일 나치의 총통이었던 '히틀러'가 아직도 용서받지 못하는 이유가 아닐까 싶다.


'주키퍼스 부부'가 유태인은 아니었지만, '게토'로 끌려가는 유태인들을 보고 도와주기로 결심한다. 이 결심은 어쩌면 자신들의 생명을 걸어야 했을 텐데, 역시 동물의 생명도 아낄 줄 아는 사람들이었기에 끌려간 인간들도 외면할 수 없었을 것 같다. 이때부터 남편은 '유태인 지정 거주지역'을 납품 차량으로 위장해 드나들며 사람들을 구하고, 제시카 차스테인이 맡은 '안토니나'는 동물원 지하에 사람들을 숨기기 시작하며 긴장감 흐르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만약, 나였다면 생명을 걸고 독일군이 학살하려던 유태인을 구출해내고, 숨겨줄 수 있었을까. 주키퍼스 부부가 보여줬던 '인간애'는 정말 위대하다. 종전 후 공로를 인정받아 훗날 주키퍼스 부부는 이스라엘 '바셈 기념관'으로부터 의인으로 선정된다. '홀로코스트'라는 대학살이 존재했던 끔찍한 세상에서도, 인간에 대한 끔찍한 사랑을 한 사람들이 있었다는 게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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