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인구 식량 자급에 대해 비상이 걸리기 시작을 했다. 세계의 인구는 급증하고 있는데 식량의 증가 속도가 그에 따라가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결과로 식량농업기구(FAO)가 ‘2013년 세계 식량불안 상황’ 보고서를 통해 세계 기아 인구가 8억 4200만 명으로 세계 인구의 12%, 8명 당 1명 꼴이라고 보고했었다. 그래서 이에 대한 방안으로 많은 이들이 유전자조작 농산물의 사용을 주장하고 있으며, 그에 따라 이미 실제로 세계 곳곳에서 재배하고 생산하고 있는 중이다.
유전자조작 농산물은 유전자조작식품(GMO)라고 불리우며 쉽게 설명하자면 기존의 생물체 속에 전혀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끼워 새로운 성질을 갖도록 하는 생물체이다. 예를 들자면 유전자조작식품에는 병충해, 제초제 등에 강하거나 성장속도가 특별히 빠른 품종들이 있다. 이 식품에 대해서는 본질적인 물음이 있다. 그것은 바로 ‘유전자조작식품(GMO)이 안전한 가?’ 이러한 물음은 당연한 것이다. GMO는 지난 유구한 역사동안 인류가 한번도 접해보지 못한 식품으로써 어떠한 위험성이 있는 지 정확히 검증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 까? 어떠한 사건이 발생함으로써 사람들은 GMO에 대한 불안정성을 두려워하였다. 그것은 바로 1989년 일본 쇼와덴코의 트립토판 사건이다. 일본에서 유전자 조작한 세균으로 생산한 트립토판으로 이는 수면 및 정신안정을 위한 건강식품의 목적으로 미국에 판매되었으나, 유전자 조작에 의한 세균의 변화로 트립토판 뿐만 아니라 유해물질까지 생산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트립토판을 복용한 사람 가운데 근육통과 호흡곤란을 호소하는 환자가 나오고, 급기야 사망자까지 발생하기에 이르렀다. 사망자가 38명에 이르렀고 그러한 증상을 보이고 인정된 사람만 1543명에 달하는 사건이었다.
이러한 사건에서도 봤듯이 GMO의 가장 큰 문제점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아무리 실험실에서 실험을 아무리 하고 통계적으로 수치를 내놓아도 유전자조작식품에 조작된 각 유전자의 모든 작용을 정확히 파악할 수 없을뿐더러 밖의 환경과 상호작용을 통해 변화가 일어나게 된다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힘이 든다는 것이다. 영국의료연합이 GMO의 항생제 내성 유전자가 인체 내 발생함에 따라 그것이 병을 치료하는 등 건강을 유지하는 데 위협이 된다고 주장한 것과 그것을 뒷받침할 수 있는 유전자 변형 감자를 먹인 쥐의 면역력과 질병저항력이 일반 쥐에 비해서 크게 떨어진 실험 결과가 그 예이다.
또한 GMO는 동물들이나 식물들의 일반적인 유전자를 오염을 시킨다. 지금의 병아리는 50년 전의 병아리와 비교하여 두 배나 빠르게 성장하였지만 뼈나 내장은 급격한 성장을 이겨내지 못하여 얼마 걷지 못하고 쓰러지는 등 형편없는 운동신경을 지녔다. 또한 농장식 사육이 아닌 공장식 사육으로 수십 마리를 한 공간에 몰아넣고 기르기 때문에 지금의 닭은 세균이나 질병에 감염이 되기 쉽다. 그렇기 때문에 질병이나 세균에 취약한 가축들을 사육할 때 많은 항생제에 의존할 수 밖에 없다. 그러한 가축을 먹는 결과로 사람들은 다량의 항생제의 영향에 노출될 수 밖에 없다. 게다가 유전자가 오염된 식품들은 생태계 속에서 쉽고 빠르게 전이 되는 경향이 있는데다 교잡 가능성도 크다. 1998년 네이쳐 따르면 유전자 변형 겨자 작물은 일반 겨자 작물에 비해 이종교배가 이루어질 확률이 20배 높다고 경고하고 있다. 이 경우는 제초제 내성을 가진 유전자 확산은 심각한 상황을 야기하는데 그것을 예로 들자면 현재 조작식품은 제초제에 견딜 수 있도록 조작되어 있는데 그 근처 주변 잡초들은 점차적으로 내성을 지니게 되는 ‘슈퍼 잡초’로 진화되여 발생됨을 뜻한다. 이러한 현상은 미국 내 농지의 450만 헥타르에 걸쳐 퍼져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환경적으로도 GMO는 상당한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대, 베네수엘라 과학조사연구소는 유전자 변형 옥수수인 Bt 옥수수의 성장기간 중 25일 동안 뿌리에서 독성물질이 배출된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게다가 그 독성물질이 흙에서 분해 되지 않고 최소 234일 동안 독성을 유지하는 것이다. 또한 Bt 옥수수의 꽃가루에서 분비되는 독소가 해충뿐 아니라 제왕 나비 등 수분에 필요한 동물의 유충마저 죽인다. 그것을 키우기 위해 사용되는 농약의 양이 늘어 감에 따라 피해는 눈덩이처럼 늘어날 예정이라 한다.
또 다른 예가 몬산토가 개발하여 1990년 대 중국 남부에서 생산된 하이브리드 쌀이다.
이 쌀은 수확량이 다른 쌀보다 20% 높은 대신에 해충에 취약한 약점을 지녔기 때문에 다른 쌀을 생산할 때보다 훨씬 많은 양의 농약을 투여해야만 했다. 상식적으로는 GMO를 소비자들이나 국가 차원에서 그의 소비를 줄이고 멀리하는 것이 맞지만 현실에서는 그렇지가 않다. 그렇지 않은 이유는 뭘까? 간단히 말하자면 유전자 조작 식품을 생산하고 소비할 수 밖에 없는 환경에 우리가 살기 때문이다 라고 말하고 싶다.
그 첫 번째가 정부의 GMO 생산 지원이다. 미국 정부가 지원하는 유전자조작식품에는 킹콘이라는 옥수수가 있는데 벌레가 먹으면 죽도록 유전자 조작되어 있다. 여기에는 의구심이 든다. 벌레가 먹으면 죽는 데 사람이 먹으면 과연 안전할까? 이는 아직 해결되지 않는 의심이다. 또한 맛이 없고 식용으로 만들어지지 않고 가축사료, 가공, 연료 등으로 사용되어진다. 게다가 이 놀라운 옥수수는 몬산토가 개발한 제초제에 내성이 있어 옥수수를 기를 때에는 이 제초제 또한 필요하다. 그 이유는 제초제를 쓰면 옥수수는 내성이 있기에 죽지 않고 그것을 제외한 잡초들이 제거가 되기에 킹콘을 키울수록 몬산토 또한 같이 커 간다고 할 수 있다. 킹콘이라는 옥수수의 특징을 듣고 나면 새로운 의구심이 든다. 왜 정부는 생산을 하는 것일까? 이 질문은 당연한 것이다. 몸에 좋은 것 하나 없는 것을 생산하고 지원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는 모순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모순적 현상이 지속되는 것은 몬산토를 비롯한 글로벌기업의 재정적 압력이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GMO식품의 안전성의 불안 등을 기업들은 검사하고 규제하는 정부기관들에 생산기업의 일원이었던 사람들이 들어가고 그 정부기관에 있던 사람들을 기업들로 스카웃트 해오는 등 ‘회전문 인사’를 통해 기업들 자신들에 유리하게 진행하였다. 그 예가 유전자조작식품이 함유된 것을 소비자들로 하여금 알아보기 쉽게 표시하는 것을 금지하는 등 자신이 먹는 식품의 정보를 차단하고 있다. 게다가 유전자 조작 식품 GMO를 생산하는 기업들은 농민들과 함께 계약을 맺을 때 ‘회사의 특허권’을 존중한다는 합의서에 사인을 한다. 이는 농민들로 하여금 밭에서 수확한 씨앗을 뿌리지 못하게 하는 결과로 나타나게 된다. 그 이유는 ‘회사의 특허권’이 할 수 있는 GMO의 식품 씨앗 심지어 그곳에서 생산되는 것까지 포함이 되기에 그것을 존중한다는 것은 농가에서 재배한 콩에서 씨앗을 얻고 보존하는 ‘자가채종’을 엄금하고 있는 것과 다름이 없다. 그렇기에 농부들은 그러한 기업에 재정적으로 종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 결과 식량생산에서 기업의 독점구조는 강화되어가고 몬산토를 비롯한 기업들은 전 세계 종자 시장의 40%를 차지하기에 이르고 종자의 주권과 식량의 안보를 총체적으로 뒤 흔들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이들 기업은 ‘자가채종’을 하는 농민들을 감시하는 등의 역할을 하는 스파이를 고용해 농촌을 감시 감독하면서 만약 자신에 반하는 농민들이 있으면 종자의 특허권을 내세워 고소를 하여 굴복시키는 등 농부 마저도 자신들의 영향 아래에 두려고 하고 있다. 이러한 부정적인 식품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은 소비자 스스로가 만들고 선택하는 것이다.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만들어진 즉석 식품들이 몇 백년 동안 음식을 직접 만들고 소비하는 공간인 부엌에서 사람들을 몰아냈다. 편리함에 의해사람들은 소비하는 음식을 여러 방법으로 제조하면서 구성되어지는 재료들을 자기 손으로 확인하고 소비하는 등 지난날 가지고 있었던 자신의 식탁 주권을 넘겨줘 버렸다. 식품을 선택할 때 우리는 편리함이 1순위가 아닌 우리의 건강, 지속가능한 것이 1순위가 되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