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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현우 Oct 20. 2022

수출작물을 생산하는 플랜테이션 농업이 기아를 양산한다?

플랜테이션 농업이라는 말을 알고 계신가요?!


※ 플랜테이션 농업


위의 사진처럼 넓은 땅에 하나의 세계시장에서 수요가 높고 상품성이 좋은 단일 품종만을 재배하는 농업을


일컬어지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넓은 땅에 한 녀석만 키운다는 의미이기도 하죠.



이러한 플랜테이션 농업으로 종종 수출 비중을 이야기를 할 때,,


세계에서 단일 품목으로 수출하는 국가가 대륙마다 고르게 분포되어 있기보다


하나의 나라에 집중되어 있음을 알 수가 있을 겁니다.



대표적인 예가 위의 사진처럼 커피의 생산지로 일컬어지는 국가들 브라질,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이 있죠.


이들 나라들은 엄밀히 보면 잘살고 있는 나라는 아니지만 커피의 한 품목만을 한정하여 보면

생산 대국이라는 타이틀을 지니고 있죠. 이러한 현상을 가능케 한 농업이 바로 플랜테이션 농업이죠.


넓은 지역에 단일 품종을 생산하는 농업인 플랜테이션 농업에 필요한 조건들을 좀 더 이미지로 형상화한다면,, 이렇게 나타나질 수 있겠습니다.




서양의 기술과 그 지역에 살고 있는 원주민의 값싼 노동력이 결합되어서 경작되는 시스템이 플랜테이션 농업시스템


이러한 결합이 가능하게 된 이유를 보자면,, 이전의 시기로 돌아가서 보면 어느 정도 이해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근대 시기에 유럽에는 성행했던 산업혁명으로 생산력이 폭발하고 그에 비해 소비할 수 있는 여력이 미치치 못하자 자신들의 물건을 소비할 수 있는 시장을 찾게 됩니다.


유럽의 국가들은 이러한 시장을 평화적인 방법으로 찾지 않고 군사력을 통해 점령을 통한 강압적으로

시장을 개척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바로 식민지 제국 건설이라는 이름으로 말이죠.

그 중 대표적인 유럽의 국가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명, 해가 지지 않은 나라의 타이틀을 가졌던 영국



자신들의 물건들을 독점적으로 소비할 수 있는 시장과 그리고 자신들의 물건을 생산하기 위한 원료를 값싸게 들여올 수 있는 생산 시장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식민지제국에서 유럽의 열강들은 지금의 플랜테이션 농업을 장려했죠.



자국의 수요와 생산을 할 수 있는 원료를 값싸게 공급받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다만,, 넓은 지역이 필요했기 때문에 이전에 그 지역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의 식량생산을 위한 경작지만으로 부족하여,,

그 주변의 삼림을 파괴하고 그 후에 개간을 통해 단일 품종을 경작하고 지력이 다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하는 과정을 거치면서 몇몇 지역은 급격하게 황폐화하게 됩니다.


유럽의 열강들의 식민지였던 이들 국가는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독립을 하게 되지만,,

이러한 시스템은 변화하지가 않았습니다.

단지 소유주가 유럽의 열강에서 자국의 정부 혹은 국민으로 변화했을 뿐이었습니다.


이제 막 독립한 국가였기 때문에 자국을 성장시킬만한 자본과 기술이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쉬운 방법의 시스템은 이전의 식민지 시절 완성되었던 플랜테이션 농업 시스템이었습니다.

이전에 있던 것을 그대로 이용해서 돈을 벌기만 하면 되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국가에서의 수입을 만들어주는 플랜테이션 농업은 오히려 자국민들을 먹여살릴 수 있는 땅을 점유하고 있어 땅이

자급자족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단일경작체제로 유지되고 있다보니 세계시장에서의 가격 변동에 의해 플랜테이션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그 지역의 현지인들 삶까지 큰 타격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플랜테이션 농업을 통해서 경작을 하는 것은 국유화가 되어 자국민이 운영을 하지만 그것을 세계시장까지 유통하는 것은 세계화된 규모의 대기업들이 장악하고 있어 자신들이 경작한 작물에 대한 가격적인 교섭력이 현저히 떨어지게 됩니다.



(예로 바나나의 생산자는 많지만 세계 시장에 바나나를 유통하는 기업은 크게 5개로 나뉠 정도로 독점적인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플랜테이션으로 경작된 작물은 그 나라의 귀중한 외화벌이임에도 그로 인해서 경제를 성장할 수 있는 발판으로까지 이어지기가 쉽지 않은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임금 강노동의 플렌테이션 농업에서는 당연히도 이전 역사 유럽에서 산업혁명 초기 발전하는 사회에서 공장에서 좀 더 낮은 임금으로 일을 할 수 있는 아동노동이 성행했던 것처럼 이들 국가에서도 지금까지 성행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인권문제 또한 비일비재하게 발생하고 있는 곳이 플렌테이션 농업이 경작되고 있는 지역입니다.


단일경작으로 인하여 병충해 등에 취약해질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더 많은 농약을 투입할 수 밖에 없고 토지의 황폐화가 가속될 수 밖에 없습니다.


더 많은 생산을 하기 위해 더 넓은 지역을 경작할 수 있는 땅으로 변모하기 위해 개간하고 물을 끌어다쓸 수 밖에 없는 파멸적인 결과로의 필연적인 과정을 수반하게 될 수밖에 없습니다.


대표적인 예가 아무다리야 강과 시르다리야 강 수자원파괴로써 우즈베키스탄의 주요 수자원 중 하나인 아랄해의 규모 축소가 대표적이다.


기아를 해결하기 위한 식량 자급자족의 필수적조건인 비옥한 토양과 풍부한 수량이 플랜테이션의 단일경작 시스템으로 인해 훼손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서 세계 시장에 판매할 상품 작물을 생산하기 위해 그곳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이나 생태계가 희생되고 있는 역설적인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그곳에 살던 사람들은 더 나은 환경을 찾아 떠나는 상황이 종종 벌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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