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꽃

한강

by 리 상

추운 강가에 돋아난 꽃잎

새해 첫 문장이다



마침표에 봄의 고리를 달면


물의 글이 된다


[작가노트]

한강에서 얼음 결정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단순한 결빙이 아닌, 새해를 향해 자연이 건네는 투명한 첫 문장입니다.


겉으로는 정지된 듯 보이나, 그 속엔 끊임없이 흐르는 물의 생명력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차가운 얼음 속에 갈무리된 봄의 맥박을 통해, 우리 삶의 시린 겨울 또한 새로운 시작을 향해 나아가는 희망의 순환임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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