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황' 선생님 덕분에 퇴근 후 무인 가게 출근을..

by 라바래빗

퇴계 이황 선생님 덕분에(?) 퇴근 후 무인 가게로 출근한 이야기. 바로 어제 있었던 일이다.


무인 가게 키오스크에서 천 원짜리 잔돈이 나오지 않는다는 연락을 받았다. 계속해서 잔돈이 안 나오면 현금 결제가 불가하기에 부랴부랴 퇴근 후 무인 가게로 향했다.


이황 선생님, 무인 가게 들러서 포스트잇 답해주라고 이러시는 거지요?


퇴계 이황 선생님 덕분에 어제 회사 퇴근 후 무인 가게로 출근했다.

현금 결제 시 천 원짜리 지폐가 키오스크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고객님들의 연락 때문.


무시하고 지나갈 수가 없다. 매출에 직결되는 사항이고, 지폐가 한 번 걸리면 다음번 현금 결제 시에도 배출이 안되기에 퇴근 후 가게로 향했다.


무인 가게 키오스크 기기를 열면 위 사진과 같이 지폐를 넣는 공간이 있다. 퇴계 이황 선생님이 그려진 1천 원 다발을 넣는 공간.


여기에 천 원짜리를 채우면 거스름돈을 한 장씩 배출해 주는 것이다.


그런데 잔돈 지급기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 어떨 때는 전원을 껐다가 켜면 해결되지만, 또 어떨 때는 천 원 다발을 다 꺼내야 한다.


이날의 문제 원인은 후자에 해당되었다.


잔금이 지급되지 않는 문제 원인 파악을 위해 천 원 다발을 모두 꺼내 보았다. 아니나 다를까 잔금 지급기 바닥에 구겨진 퇴계 이황 선생님이 보였다.


image.png?type=w966 이황쌤..

바닥에 천 원짜리 한 장이 보인다. 이 천 원이 지폐가 배출되지 않게 하는 범인이다.


잔금 지급기가 막히는 경우는 아래와 같다.


1. 천 원짜리 지폐가 구겨져 있거나

2. 천 원짜리 지폐가 잘려 있거나


그렇기에 천 원짜리 지폐를 잔금 지급기에 넣기 전에 잘 선별하고 펴주어야 한다.


지폐를 피는 부분은 레이달리오의 힘을 빌리고 있다. 책이 두껍고 무거워서 지폐 누르기에 제격이기 때문이다.


대충 보고 넘어가면 이런 실수가 나온다.

천 원을 잔금 지급기에 넣을 때는 꼭 잘린 부분은 없는지, 구겨지진 않았는지 확인해야 한다.


기계가 생각보다 예민해서 조금 구겨져 있더라도 배출이 안 되는 경우가 있다.

배출 과정에서 막히게 되면 점점 더 구겨지기에 어제처럼 직접 해결해야 한다.


image.png?type=w966

반듯한 퇴계 이황 선생님이 다시 잘 나온다.


퇴근 후 힘든 몸을 이끌고 갔지만, 다행히 구겨진 선생님만 빼놓으니 잘 작동한다.


무인 가게는 이처럼 자잘한 이슈사항이 발생한다. 급하게 가게로 가야 하는 상황이 생기기에, 집에서 가까운 것이 관리하기에 용이하다.


퇴계 이황 선생님이 다음번에는 구겨져 있지 않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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