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매장에서 느낀 위화감의 정체는 바로..

by 라바래빗

무인매장에서 느낀 "위화감"의 정체는 무엇이었을까? 평소와 같은 듯하면서도 다른.. 그대로 모른 채 지나갔다면 매장 매출을 급감 시킬 수 있었던 위급한 상황. 결국 차를 끌고 동네 마트와 다이소를 향하게 만들었던 사건의 주범. 현장에서 만난 위화감의 정체를 남겨본다.


지난 주말 무인매장 키오스크 옆 카운터에서 느낀 위화감의 정체는 바로...


비.. 비닐이 없다..?!


그렇다. 아이스크림을 낱개로 사 가는 분들도 있지만, 몰아서 1~2만 원 이상 왕창 사 가는 분들을 위한 비닐이 없었다. 특히 요즘 같은 성수기에는 많이 사가시는 분들이 많은데, 매장에 "비닐"이 없다면 집었던 아이스크림도 다시 내려놓게 된다.


실제 위화감의 정체를 발견했을 때 어떤 주민분이 아이스크림을 여러 개 사고 계셨다. 키오스크에 물품을 찍고 결제하였는데 비닐이 없어서 당황하시더라. 임시로 쓰레기봉투에 쓰고 있는 큰 새 비닐을 드리고 급하게 주변 마트로 향했다.


희한하게 마트에도.. 편의점에도.. 아이스크림 담아 갈 비닐 봉투를 팔지 않더라. 비슷한 것도 찾을 수 없어서, 결국 차로 15분 거리 다이소로 향했다.


역시 다이소에는 없는 게 없다.


기적적으로 다이소 매장 안에서 검은색 비닐 봉투를 발견, 바로 두 팩 구매해서 매장으로 복귀했다. 뭐든지 다 있는 다이소느님 덕분에 임시방편으로 비닐봉투를 구할 수 있었다. 보통 키오스크 옆 선반에 튀어나와있는 나사고리에 비닐 묶음을 걸어두는데, 다이소 비닐은 걸 수가 없더라. 그래서 간식 담던 통 안에 담아 비닐 봉투를 비치해 두었다.


다이소 간 김에 야물딱지게 청소용품 하나와 빨간색 매직도 사왔다. 매직은 최근 잃어버린 빨간 색연필 대용, 아이들 어른들과의 포스트잇 소통에 쓰일 예정이다. 그렇게 간신히 다이소에서 검정 비닐을 구해 임시방편으로 세팅해놓았다.


무인매장 매출은 통상 오후 6시에서 10시 사이에 제일 높다. 다행히 피크 시간대가 오기 전에 비닐 세팅에 세이프.

항상 여분의 비닐을 미리 주문해 두어야겠다고 생각한 하루에 릴스 조회수는 1300만을 돌파하고 있다. (왜 계속 올라가는 걸까..)


올해 안에 삼 천만 릴스도 가능하려나.. 지난 글에서 정답 맞추신 분들 모두 축하드리며, 무인매장 생존기 "위화감"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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