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국 유학
중학교 시절 다니던 교회에서 어머니가 아시는 분을 통해 미국 유학을 갈 수 있는 기회가 또 생겼다. 이전과는 달리 가족 없이 홀로 홈스테이 형식으로 다녀오는 형태였는데, 그러함에도 주저 없이 유학을 가겠다고 했었다. 1차 유학 때 미국에 대한 문화적인 장벽이 어느 정도 허물어진 점도 컸지만 중학교 당시 성적이 점차 떨어지면서 학업 스트레스 및 부모님과의 갈등도 조금씩 깊어지던 점도 어느 정도 작용을 했을 것이다.
남부에서 살던 이전과는 달리 서부 지역인 캘리포니아에서 1년 정도 생활하였다. 부모님과 떨어져 살아본 것도 첫 경험이고, 가족이 아닌 타인과 단체 생활을 해야 했기에 당시로서는 그런 점들이 더 생소하게 느껴졌다.
유학을 하러 넘어갈 때 중학교 동창 1명과 같이 넘어가게 되었는데, 여러 우여곡절이 있으며 자주 다투기도 했었다. 아무튼 그 친구를 포함하여 우리가 살던 집에는 총 7명이 같이 살았다. 우리 또래의 딸을 가진 홈스테이 부부와 우리보다 먼저 홈스테이 중이던 2명의 형들이 있었다.
4 계절 동안 잠시 머물렀지만 캘리포니아의 건조하게 내려쬐던 햇빛은 참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