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미국유학
홈스테이 시절 머물렀던 집은 LA에서 동쪽으로 차로 1시간에 못 미치는 거리에 있었다. 집 뒤편으로는 산 하나가 보였는데, 찾아보니 해발 3,068m나 되었다. 어쩐지 항상 꼭대기가 하얗다고 생각했었다. 그 당시 살던 집은 2층짜리 집이었는데, 작은 차도를 중심으로 2층짜리 집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전형적인 미국의 suburb 가정집 구조였다. 마당의 잔디밭과 1층 차고 공간 외에도 뒤뜰에 작은 바베큐를 하기 좋은 정원이 있었고, 실내에는 비교적 작은 거실과 부엌, 그리고 부엌보다도 큰 다이닝 홀 비슷 무리한 게 있었다. 또 작은 창고와 차고로 가는 문 외에도 형 1명이 쓰던 작은 방이 있었는데, 그를 제외하고는 모두 2층의 방을 썼다. 계단을 올라오다 보면 벽에 홈스테이 가족들의 액자가 여러 개 걸려 있었다. 올라오자마자 우측을 보면 그 가족이 쓰던 화장실이 딸린 큰 방이 있었고 좌측으로는 다른 1명의 형이 쓰던 방, 이어서 홈스테이 인원들이 쓰던 화장실, 그리고 맨 끝에는 각자 컴퓨터를 쓰던 공부 공간과 친구와 내가 같이 쓰던 방이 있었다.
내가 쓰던 방은 친구와 각각 쓰던 매트리스 1개씩이 있었고, 옷장도 절반씩 나누어 썼었다. 다만 내 책상은 밖에 있었고, 친구는 우리 방 안쪽의 책상을 사용했었다. 미국 집 특성상 벽지가 아니라 페인트로 덮여 있었는데, 우리 방은 초록색이었던 것 같다.
집 밖으로는 한 30분 동안 걸어도 계속 주거지역이 나와서 주변에는 정말 아무것도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