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샤(만화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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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허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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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물명 (품목) : 이누야샤(만화책)

● 기능 (Function) : 만화책

● 시기(Date) : 2004년 ~ 2009년

└ 미국 유학 전 ~ 53권 발매년도

● 장소(Location) : 33권은 은행사거리 지하 서점에서 구매,

● 크기 (Dimensions) : 일반 단행본 크기 - 약 128 × 182mm (B6)

● 출처 (Collection / Memory) : 본인 만화책장


● 설명문 (Curatorial note / Personal note) :

유치원 시절까지는 TV를 보며 전설의 용사 다간을 제일 좋아했으나 초등학교에 들어가며 투니버스에서 해주던 가장 좋아하게 되었다. 친구들은 원피스나 나루토, 혹은 블리치를(소위 말하는 원나블) 주로 좋아했지만, 나는 이누야샤를 제일 재밌게 본 기억이 있다.


첫 미국 유학을 가기 전, 만화책을 싫어하시던 어머니께서 선물이자 기념으로 딱 한 권을 사주시겠다 한 적이 있다. 제일 좋아하는 이누야샤를 만화책으로 사고 싶었으나, 당시에도 몇 십 권이 되던 시리즈에서 1권을 골라야만 했기에 어려웠던 기억이 난다. 1권을 고르자니 2권이 없고, 차라리 애매한 중간 권수를 고르고 싶어 33권을 찍었다. 미국에 가서 책을 읽으니 딱 그 책에서 이누야샤가 신기술을 익히는 편이 담겨 있었다. 왠지 당첨 뽑기를 뽑은 것 마냥 기분이 좋았었다. 중학교 시절 미술 시간, 판화를 만들던 수업에서도 그 기술을 사용하는 장면을 주제로 만들었을 정도로 마음에 들어 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연재가 길어지며 내용은 조금 식상해져 작품성은 조금 떨어졌지만 그래도 옛정으로 만화책을 계속 모았다. 당시에는 온라인으로 새로운 편수를 보려면 외국 사이트를 뒤져보거나 해야 해서 영어로 된 판을 읽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결국 학업 때문인지 루즈해진 스토리 때문인지 나는 점차 이누야샤에 대한 흥미를 잃어갔고, 결국 56권이 완결인데 53권까지만 구매한 채로 긴 시간이 지났다.


그렇지만 나의 소년기에 가슴을 두근거리며 TV 방영시간에 맞춰 방송을 찾아보던, 먼 타지에서도 같은 작품을 즐기며 외국 친구들과 얘기하던 그런 기억만큼은 오래도록 간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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