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미국유학
사촌형이 다니던 학교는 사립학교였다. J2 비자로 국립학교에 다닐 수 있었던 우리와 달리 형은 다른 비자로 미국에 입국했기 때문에 사립학교를 다녀야 했다. 사립이어서 그런지 형네 학교에서는 학생들에게 노트북 하나씩을 대여해 줬었다.
나와는 달리 활발하고 사교성이 좋은 형은 혼자서도 학교에서 친구를 쉽게 사귀었었다. 그중에서 2명과 특히 친했었는데, 축구를 하며 친해졌던 것 같다. 그중 한 명은 집에서 차를 몰고 다닐 정도로 집이 큰 저택이었다고 한다.
형네 학교에서 축제를 할 때 한 번 방문한 적이 있다. 작은 규모의 축제로 가족이나 친구들을 초대해 모금 활동을 함께 하는 일종의 행사였던 것 같다. 학생들은 각자 프로젝트처럼 여러 가지 게임이나 부스를 준비했었고, 형은 그중에서 미니 낚시 게임을 만들었다. 종이 뒤쪽에 자석을 붙여 물고기를 낚는 방식이었고, 방문한 사람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했던 것으로 기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