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MY이와 같이 그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동네 수학 공부방에 다녔던 적이 있다. 그곳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시던 중년의 여성 수학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곳이었다. 그래도 1년 정도는 다녔던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에 긴 테이블이 놓인 평범한 동네 공부방이었던 것 외에는 크게 얘기할 만한 것은 없다. 무난하게 수업 선행 학습을 했으며 내신을 올리기 위해 다녔다. 선생님은 단발 파마머리를 한 평범한 분이셨고, 나는 사실 선생님보다 영목이랑 같이 공부방을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는 입시에서 수학보다 다른 쪽에 집중하게 되면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미리 결제했던 학원비를 돌려받기 어렵다는 식으로 선생이 얘기하여 어머니와 일부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담으로 이 공부방 근처에 있던 상가에 백반집이 하나 있었는데, 수업을 하러 가기 전 때때로 이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