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04 동네 수학 공부방

고등학교

by 허지현

MY이와 같이 그의 아파트 단지 내에 있던 동네 수학 공부방에 다녔던 적이 있다. 그곳은 나이가 어느 정도 있으시던 중년의 여성 수학 선생님이 운영하시던 곳이었다. 그래도 1년 정도는 다녔던 것 같다. 문을 열고 들어오면 거실에 긴 테이블이 놓인 평범한 동네 공부방이었던 것 외에는 크게 얘기할 만한 것은 없다. 무난하게 수업 선행 학습을 했으며 내신을 올리기 위해 다녔다. 선생님은 단발 파마머리를 한 평범한 분이셨고, 나는 사실 선생님보다 영목이랑 같이 공부방을 다닌다는 사실 자체가 좋았던 것 같다. 나중에는 입시에서 수학보다 다른 쪽에 집중하게 되면서 그만두게 되었는데, 미리 결제했던 학원비를 돌려받기 어렵다는 식으로 선생이 얘기하여 어머니와 일부분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여담으로 이 공부방 근처에 있던 상가에 백반집이 하나 있었는데, 수업을 하러 가기 전 때때로 이 집에서 순두부찌개를 먹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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