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교
어머니와 함께 벽화마을을 구경한 적이 있다. 이화동 벽화마을(추측)이었던 것 같은데, 벽화가 뛰어나서 좋다기보다는 골목골목 특색 있는 느낌이 나서 좋았었고, 어머니와 맛있는 식사도 했었다. 지금 생각하면 부끄러운 일이지만, 학교 티셔츠를 입고 갔었다. 학교 상징색인 크림슨색에다가 학교 이름이 영어로 적혀 있었어서 지금 같아서는 뜯어말리고 싶은 행동이지만 그 당시에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어머니는 아들이 자랑스러워 괜찮다고 하셨겠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에 과한 프라이드를 가진 사람처럼 보였을 것 같아서 너무 창피하다고 느껴지는 기억이다. 그때 누군가 좀 말려줬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