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계절' 노래를 떠올리며
10월의 마지막 날이네요.
이날만 되면 생각나는 노래, 이용 씨의 '잊혀진 계절'
10월을 떠나보내는 마음과 이별의 감정이 공존하는 곡이라
지금까지도 여전히 많은 사랑을 받는 이유겠지요.
이용 씨가 처음 등장했을 때, 저는 노래가 참 좋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누나는 달랐습니다.
누나는 열렬한 조용필 씨의 팬이었거든요.
조용필 씨의 아성에 도전하며 가수왕을 차지한 이용 씨를 보고는
더더욱 싫어했죠.
하지만 짧은 활동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흘러도 그의 몇몇 노래는
아직도 우리 곁에 남아 회자되고 있습니다.
좋은 노래가 세월을 이기듯,
머릿속 기억도 쉽게 잊히지 않는 것 같아요.
물론 행복한 기억도, 지우고 싶은 기억도 함께 존재하겠지만
오늘만큼은 행복했던 순간들을 떠올려보면 어떨까요?
노래를 듣다가, 얘기를 나누다가,
일상 속에서 문득 과거의 나와 마주쳐보는 겁니다.
뜻도 모르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던
어린 국민학생 시절의 저처럼요.
‘응답하라’ 시리즈를 보며
그때의 향수를 느꼈던 그 기분처럼요.
오늘 아침 하늘을 보니,
구름이 잔뜩 낀 하늘이 마치 화장을 다시 하고 싶은 듯합니다.
별은 하나뿐이고, 바람은 조금 차갑네요.
이번 10월은 저에게 참 힘든 한 달이었습니다.
마음고생도, 몸 고생도 많았지만
이제는 조금씩 털어내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저와 함께,
좋지 않았던 기억들은 모두 10월의 마지막 밤과 함께
‘잊혀버린 계절’ 속으로 보내보시지요.
그리고 꼭 기억하세요.
행복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 느낄 수 있는 소소함 속에 있습니다.
저는 오늘도 소소한 일상을 보내며
다가올 걱정보다는 준비에 집중하려 합니다.
“혹시 안되면 어쩌지?”가 아니라,
“준비했으니, 잘될 거야.”로 마음을 바꾸는 거죠.
그래서, 올해 10월의 마지막 날은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오늘, 저와 함께 그렇게 노력해 보실래요?
행복은 항상 내 곁에서 머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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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 이미지 출처]Carat 생성 (나노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