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되는 순간

창작시 #259

by 시절청춘

시가 되는 순간



허공을 부유하던
조각난 글자들을 건져
나의 낡은 노트 위에
소중히 옮겨 적는다

세상을 떠돌던
수많은 이들의 일상을
가만히 갈무리하여
따스하게 품어본다

기쁨의 눈물과
슬픈 웃음마저도
기꺼이 끌어안으며
어지러운 마음을 달랜다

낱말 하나에 깃든 무게,
내게 머문 세상의 모든 것이
비로소 소중한 의미로
내 안에서 살아 숨 쉰다

한 조각 글씨의 힘
일상 속 숨은 이야기
찰나의 감정들이 모여
비로소 나의 시가 된다




이문세 <시를 위한 시> https://youtu.be/CLBwIXoeuG4?si=sZAuey6dTEaNrW0P


[배경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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