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263
덜컹거림
요란한 소음
스쳐 지나가는 어두운 풍경들
움직임에 맞춰
사람들은 모여들고
짧은 대화 속에서도
시선은 곧 손안에 머문다
주변을 둘러볼 여유도
깊이 생각할 틈도 없이
모두가 각자의 화면에 집중한다
귀에는 이어폰을 꽂고
안내판을 잠깐 스칠 뿐
주위엔 여전히 무관심하다
자신만 즐거우면 되는 공간
그럼에도 이상하게
편안한 자유가 허락된 곳
오늘은
나도 그곳에서
조용히 동행하고 있다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