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시 #264
강변을 따라
신나게 달려가고
시내 도로를
막힘없이 지나간다
누군가에게는 행복
누군가에게는 피로
같은 길 위에서도
느낌은 다르게 다가온다
꿈을 꾸는 사람들이
모여드는 그곳 역시
모두의 꿈을
이뤄주지는 않는다
각자의 삶에 맞는
그런 자리 하나가
최고의 행복을 누리는
시작이 된다는 걸
이제는 안다
나에게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것 같은 하루를
겨우 버텨내고
조금 무거운 발걸음으로
집으로 돌아왔다
[커버 이미지 출처] Carat 생성 (나노 바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