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소정의 <안목>
유튜브에서 나를 스쳐간 한 영상, 그리고 결국 전자책까지 사버림..^^
자청님이 책 살 돈 아끼지 말라는 말을 해서 진짜 팡팡 쓰고 있다. 사실 책을 읽는 것은 좋아하나 나중에 이사갈 때 짐이 되는게 싫어서 도서관에서 주로 빌려보지만.
구매하고보니 3개의 각각 다른 파일로 구성되어 있더라.
그중 가장 먼저 쓰인 <안목>이라는 책을 읽었다.
책에는 여러 사람들, 그들이 말하는 영상, 또 다른 책의 인용구 등 넓게 펼쳐지는 또 다른 레퍼런스들이 많아서 그것들까지 정처없이 배회하다보니 결국 책을 덮고 기억에 남는 것들이 희미해서 조금 반성했다.
책에서 좋았던 문구들을 다시 한 번 읽은 다음 정리한 내용은 아래와 같다.
1. 퍼스널브랜딩이 안되는 이유는 아직 드러날만큼 가진게 없어서고, 잘 안되는 이유는 가진게 있다고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초라하기 때문이며, 진짜 되어야 할 때는 내 것을 가졌을 때다. 그럼 뭔가를 가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그게 뭐든 자꾸 지르고 해야한다. 뭔가를 가지지 못해도 자꾸 뭐든 만들어내서 배트를 휘둘러야 한다. <부자의 그릇>에 나오는 것처럼, 그 배트에 운 좋게 무언가가 걸려들 때까지. 누구나 배트를 100번 휘둘러서 공을 한 번 맞출만큼의 행운은 갖고 있으니까.
뜨개질을 하며 10번 정도 풀었다 다시 뜰 생각을 하며 시작한다. 사업도 10번 실패할 생각으로 하면 시작이 쉽지 않을까. 그 1번, 1번이 너무나 고통스러울까봐 걱정이라면, 감정에 기대지말고 행동에 기대자. 매일 내가 나와 약속한 행동에. 반복적이고, 지겹고, 어디로 가는지 모르겠지만 꾸역꾸역 해내는 그 행동에. 배우기 위해서는 실패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실패하기 위해서는 행동해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행동하기 위해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멈춰야 한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갖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도전하고 부서지고 깨지며 배워야 한다. 가지려면 배워야 하는데, 배우려면 실패해야 한다.
2. 지금 당장은 어렵다.
그러나 꼭 나는 꼭 가지고 싶다. 윤소정의 것.
이번 생이 안된다면 다음 생이라도 꼭 가져보려고 오늘도 나를 쓴다.
어떤 것을 가지기 위해 이 생의 전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나? 그 다음 생까지 필요할 거라고 생각한 적은?
어떤 영상에서 '게으른 나'로 사는데에는 20년이 넘는 시간을 줬으면서, '새롭고 부지런한 나'로 사는데에는 왜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느냐는 말을 들었다.
내 것을 갖기 위해 내가 상상한 시간은 어느정도인가? 고작 10년 정도를 상상하지 않았나? 그러고도 행동하는 것은 한달을 넘기기 어려워하지 않았나?
불꽃같은 하루를 보내되, 시선은 멀리 두자. 진짜 내 것을 갖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린다.
3. 얼마나 높이 왔느냐 보다, 얼마나 멀리 왔느냐.
38살까지 나는 얼마나 멀리 갈 수 있을까? (친구가 사주로 봐준 운수대통 분기점이 38살ㅋㅋㅋ)
정말 멀리멀리 가보고 싶다.
내가 여기서 일하는 이유. 나를 찾고 싶어서. 진짜 나를 만들어가고 싶어서. 진짜 내 영혼이 원하는 일을 하며 살고 싶은데, 그게 뭔지 모르겠어서 어렴풋한 뭔가를 쫒아서 왔다. 그래서 이걸 해내야만 한다. 해내야만 다음을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해내지 못하면 방향을 잃고 헤매기만 할 것 같아서. 내 걸 갖고 싶어서.
4. 어떤 사업을 할 수 있을까 생각하며 끄적인 메모.
개인화라는 건, 이 사람이 어떻게 하면 더 자기다워질 수 있는지. 더 나에 대해 알 수 있는지. 나도 몰랐던 내 취향은 무엇인지. 내 욕망은 무엇인지. 내가 필요로 하는 것은 무엇인지를 더 깊이 깊이 파고드는 서비스나 재화들. 자기를 발견하는 일, 자기를 정면으로 보는 일은 참 어려워서 거울처럼 그걸 비춰주는 서비스들이 세상에 많이 필요한 것일지도 몰라.
맞춤형, 개인화, AI, 로봇.
대량생산이 아니라, 모든 개인에게까지 신경쓸 수 있는 시대. 결국 사람을 들여다볼 수 있게 되는 시대. 취향의 시대. 사람에 대한 관심.
그 외에 기억에 남았던 좋은 문장들.
실패하면 안되는 사람들.
그러나 진정한 안목은 만나야 하는 사람보다 만나면 안되는 사람을 아는 과정에서,
사야하는 것보다는 절대 사면 안되는 것들 안에서 쌓인다.
세상에 좋은 곳은 다 다녔으면서 막상 내 공간을 만들려고 하면 어디서부터 해야하는지 모르는 게 나란 인간이었다. 그때 알았다. 안목은 책으로도 알 수 없고, 많이 봐서도 알 수 없고, 오늘처럼 디지게 실패해보고 또 내 온몸이 기억하게 하는 세포밖에 답이 없다고. -> 배트를 휘두르는 것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 실패를 경험하려면 먼저 내 것을 만들어서 세상에 부딪혀봐야해.
좋아하는 것과 좋은 것은 다르다. 철저한 소비자의 입장, 시장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 이 세상 경험하다 가기 위해서 아니야?
최고를 경험해야, 소정씨 최고를 또 만들지.'
나의 가치를 필요로 하는 사람과 내 가치를 명확히 아는 사람의 만남이 제일 좋다.
우리 팀에서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나의 가치는 무엇인가? 더 필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사람보는 안목은 뾰족해야 한다. 그 뾰족함으로 그를 적재적소에 배치해주기 위해.
나는 다른 사람이 보는 나의 가치와 내가 스스로 생각하는 가치가 다른 사람이 아닐까? 그래서 스스로 자리를 잃어버리는게 아닐까? 나의 진짜 가치는 뭐지?
내가 실제로 냈던 결과값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가치를 알아보고 그걸 알려주는 것. 허물은 덮고.
인연은 타이밍. 그때는 맞지 않아도, 언젠가 맞을 수도 있다. 그러니 나와 맞지 않는 누군가를 만났을 때는, 아직 우리의 때가 오지 않은 것 뿐이라고 생각하고 흘려보내자. 뾰족한 마음까지 전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