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짓기, 홈페이지 열기
이전 글에서 내 장점과 선호를 고려해 여러 사업 아이템들을 떠올려봤다.
나도 기억이 안나서 다시 한 번 적어보겠다.
1. 동기부여 / 퍼스널 프로젝트 매니저 (페이스 메이커)
2. 원룸, 투룸 스타일링 컨설팅
3. 여행, 해외살이 꿀팁 PDF
4. BL 만화/웹소설
5. AI 모델, 상세페이지 제작
6. 미대 입시 컨설팅
7. 브랜딩, 네이밍
이 목록중 돈, 생존, 번식과 관련성이 적고, 타이탄의 도구와도 비교적 거리가 먼 1, 3, 6번을 먼저 제외했다.
4번은 내가 지배 시스템이 좀 있는 사람인데, 떳떳하지 못할 것 같아서 나중에 은밀한 취미로 하기로 했다.
2, 5, 7번 중 학습을 안해도 되고, 개인적으로 흥미가 크며 산업 전망도 좋아보이는 5번 AI 모델 및 상세페이지 제작 사업을 하기로 결정했다.(답이 정해져있던 것 같기도 하다. 왜 일까....그냥 멋져보이나. 아무튼 AI 시각물은 늘 나를 잡아끈다.)
이제 회사의 이름을 지어보자. 경쟁사들을 좀 찾아보면서 대략 어떤 식으로 이름을 짓는지 둘러봤다.
일부러 AI 키워드로 검색해보지 않았는데, 내가 사장이면 굳이 AI 모델을 먼저 찾지 않을 것 같기 때문이다.
AI는 궁지에 몰렸을 때의 획책이지, 최선이 아닐거라는 생각.
노희영 고문님의 말씀대로, 경쟁사가 공장제 상품이라고 생각하면 안된다. 소비자는 언제나 하이엔드를 원한다! 다만 돈이 없을뿐!
포티오
- 무료 재촬영
- 빠른 작업 시간
- 스튜디오 업체 선정 리소스 절약
- 비용 절감
- 아이디에이션, 고민 절감(기획 비용 절감)
- AI 작업물 Saas가 많이 나옴. 아마 더 많아질수도, 중간에 사라질 수도 있지만 사진만 제공하는 서비스는 한계가 있고 결국 비즈니스적으로 기획과 상담까지 진행이 되어야 할 것 같음. 알잘딱깔센...
프론트나우
https://www.frontrowstudio.kr/
- 대문에 엄청나게 감각적인 사진을 넣는다. (감각적인 것보다 특이한?)
- 사람 얼굴이 들어간, 그리고 다양한 무드의 사진이 노출되도록 사진을 계속 전환시킴
- 사진을 엄청나게 강조하네....
- 약간 자기들의 전공?이 있는듯. 소규모 자영업자들이 분포하고, 사진이 많이 필요한 업계 위주로 사진을 배치해보는 것도 좋을듯.
스팟 스튜디오
- 여기도 사진 위주.
- 근데 설명없이 냅다 사진만 있으니까 어쩌라는건지 잘 모르겠다.
012PIXEL
- 가장 눈에 잘 들어온 사이트 중 하나. 소구점이 너무나 명확함.
- 상세페이지 구성도 사진만 내세우는 다른 스튜디오와 다음. 사진을 왜 잘 찍어야 하는지, 현장에서 일하는 사진이나 비포 애프터 사진으로 신뢰를 주고 반박을 제거.
- 하지만 소구점과 함께 감각적인 사진도 들어가면 좋았을듯. 여기 전문 분야가 그게 아니라 그런걸지도? 사진 자체는 무난무난한데, 오히려 시장이 니치해서 니즈가 있을 것 같다.
경쟁사 보면서 느낀 점.
- 고객들이 원하는건 AI를 쓰지만, AI같지 않은 결과물이다.
- 감각적인 사진, 사람의 얼굴이 들어간 사진으로 일단 뇌를 사로잡아라.
- 명확한 소구점을 글로써서 표현해라. (사진으로 바르기 금지.)
- 빠르고, 싸고, 여러번 재촬영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해라.
- 작업 프로세스를 공개하라.
- 어떤 종류의 자영업자에게 AI 모델이 가장 필요할지 생각해서, '전공'을 살려 파고들어라. AI는 경계가 없다는게 장점이기는 하지만, 너무 중구난방이면 오히려 신뢰도가 떨어질 수 있다.
여러 분야를 하고 싶다면 페이지를 분리하던가, 페르소나를 분리하던가 해라.
- 디렉팅과 아이디어, 기획까지 함께할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을듯. 그리고 추후 마케팅에 쓸 수 있도록 더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할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니까 현장 스케치 영상 제공같은 부분이 있더라. 이미지가 사용되는 출처를 더 다각적으로 생각해보고, 최대한 뽕을 뽑을 수 있게 하자. 콘텐츠를 올릴 계획이 없다면 그것까지 디렉팅을 해서라도.
기존 업체들의 이름의 공통점이 뭘지 생각해봤다.
- 뭔가 사진과 관련된 단어 + 스튜디오의 조합
- AI와 아주 약한 연결성? 혹은 아예 드러내지 말기.
GPT와 아주 짧게 대화하면서 직관적으로 마음에 드는 이름을 골랐다.
사실 다른 누구의 직관보다 내 직관이 중요하기 때문에, '퀵컷'이라는 이름이 딱 꽂혀서 그걸로 했다.
소리의 느낌도 굉장히 민첩하고, 약간 생기발랄, 통통 튀는 느낌.
아무래도 전문적으로 촬영 감독, 모델, 조명 등등 스탭 세팅해놓고 찍을 여건 되는 사업자가 선호하지는 않을 것 같다. 근데 내 고객이 그런 사람은 아닐 것 같아 그냥 가기로 한다.
네이버 키워드 선점도 없고. 굿. 2단계 클리어.
아임웹은 이미 할줄 아니 그냥 하면 된다. 심지어 이미 사이트 개설도 해놨다.
다만 홈페이지를 만들 때, 미리 구조를 짜고 가는게 훨씬 시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글로 정리를 해야한다.
이때 필요한 건 잠재 고객들의 본능 분석, 반박제거를 먼저 해보는 것이다. (디자이너로 일할 때 자청님 영상보고 진짜 크게 도움받음...^^ 감사합니다.)
그리고 밸런스 6단계 이론을 적용해서 앞으로의 태스크를 쭉 뽑고 실행만 하면 될 것 같다.
Q. 퀵컷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의 본능은 뭘까?
- 사진 촬영할 돈이 없다. 제품 사진이 아주 많이 필요한데, 그럼 너무 비싸다.
- 사진 촬영할 시간이 없다. 또는 사진 기다리는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
- 스튜디오 업체 선정하는거 귀찮다.
- 디렉팅 주기 어렵다. 내가 잘 모르는 분야다. 알잘딱깔센으로 해줄 사람 찾고 싶다.
- 망하면 재촬영인데, 비싸다. 부담이다. 한 큐에 제대로 해야하는게 힘들다.
- 특수한 효과를 원하는데, 연출하려면 비싸다. 어렵다.
Q. 내가 이 사람들에게 제공할 수 있는 이득은 뭘까?
- 무제한 재촬영 가능하다 (물론 돈을 받겠지만^^. 대신 일정 조율할 필요없고 주기가 짧다.)
- 아주 빠르게 결과물 전달이 가능하다.
- 비교적 싸게 작업 가능하다.
- 비즈니스, 브랜드에 대한 이해가 가능하다. AI라서가 아니라, 내가 그 부분이 강점이다. 아주 간단한 아이디어를 체계적인 시각물로 싸고 빠르게 전환 가능하다.
-> 돈이 없고, 인맥이 없고, 경험이 없고, 시간이 없는
자영업자/마케터가 대상이 된다. 작은 브랜드들. 그리고 리텐션이 특히나 중요할듯. 가격 부담이 적고 효율성을 맛봤기 때문에 재의뢰를 받아내기 위해 총력을 다해야 한다. (뭐 어느 사업이나 다 그렇기는 하지만!)
Q. 퀵컷에 대해 사람들이 반박할 부분은 뭘까?
- AI티 난다. 오히려 소비자들이 거부감 느낀다. (역설적이게도 이게 제일 큰 장벽일듯)
- 너도 AI로 딸깍 할 뿐인데 너무 비싸지 않냐?
- AI로 만들면 거짓말, 사기 아닌가? 법에 안걸리나?
- 실제 전문가들이 와서 스튜디오에서 하는것보다 퀄리티 떨어지지 않나? 그냥 한 번 할때 제대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다들 그렇게 해오니까?
- 엄청 디테일한 수정사항도 다 반영이 되나?
- 스튜디오에 의뢰 맡겨본 적 없어서 뭐가 얼마나 절약되는지 모른다. 바가지 아냐?
Q. 이 반박을 어떻게 제거할 수 있을까?
- AI티 난다 -> 그럴 생각이 안들정도의 감각적인 사진을 대문에 배치한다. 포트폴리오를 아주 많이 올려둔다. 오히려 다른 하이엔드 스튜디오보다 더 검증되어있다는 느낌을 준다.
- AI 딸깍치고 비싸지 않냐? 내가 하겠다. -> 해봐라. 내가 얼마나 많은 것들을 연계해서 섬세하게 작업하는지 강조한다. 그냥 본인이 딸깍하면 AI티가 질질 날거다. 진짜 대충 만든 AI 이미들을 예시로 보여주고, 본인이 작업하면 실망스러울거라고 비교한다.
- AI로 이미지 만들면 법에 안걸리나? 음...이건 알아봐야겠지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벌써 이렇게 하고 있는지 강조할 수 있을 것 같다. 처음 사업 시작하는데 제품사진에 돈 몇백씩 쓰는건 멍청한 짓이라는 근거를 댄다. 대신 빠르게 저렴하게 계속 인지하는게 브랜드에게 중요하다고 광고한다.
- 디테일한 수정사항 반영되나? 이것도 리뷰와 예시 넣으면 해결.
- 바가지 아니냐? 이거는 가격 비교 견적, 시간 비교 견적 보여주면 될듯. 아니면 메인 카피에 그 부분을 녹이고 나중에 한 번 더 풀어서 설명.
- 여기에 더해, 다른 AI 스튜디오나 작업자들이 딱 사진만 제공하는 것에 비해, 나는 기획과 상세페이지 구조 등, 초보 사업자들이 고민을 겪을만한 다른 부분까지 넓게 도와준다는 지점을 강조하려고 한다.
초보 사업자들의 고민이 될만한 부분을 유저 저니(User journey map)로 더 촘촘하게 생각하면 업셀, 크로스셀 할 수 있는 부분이 생겨날 것이다. 내가 옷 브랜드를 론칭한 30대 초반 사장이라고 생각하고 저니를 그려보는 것이 도움이 되겠다. 하지만 저니를 그리는게 생각보다 창의력과 감정이입이 필요한 작업이라 속도가 떨어질 것 같아서 지금 하지는 않고, 내 랜딩페이지 기획이 끝나면 검토를 위해 그때 해보겠다.
아무튼! 이렇게 하면 대략 상세페이지에 들어가야하는 재료들의 틀이 잡힌다.
내가 상세페이지를 짜는 프레임워크는 보통 이렇다.
소구점 > 후기 > 문제점 > 가치전달 > 정보전달
여기에 자청님이 강조하신 '이득'과 '위협'을 적절히 버무리면 된다.
내 경우에는 소구점에서 위협하고, 문제점에서 위협을, 가치전달에서 이득을 전달하면 된다.
소구점에 위협을 하는 이유는 그게 더 어그로가 잘 끌려서다....ㅋㅋㅋㅋㅋㅋ 그리고 이 업계를 보니 다른 업체에서 그런 방식으로 가치를 전달하지 않아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