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떼르미니역... 알고 보니...

by 비터스윗

20대 중반에 로마 떼르미니 역에 도착한 적이 있었어요. 밤기차를 타고 아침이 돼서야 도착했죠.


우리로 치면 서울역인 셈인 로마의 중앙역.

이름이 떼르미니... 종착역이란 뜻인가? (터미널 terminal과 같은 어원이라 생각)

로마는 이탈리아 수도이고, 출발점이자 도착점이니까 종착역이라고 해도 어울려 보였어요.


제가 이렇게 생각한 데는 이 클래식 영화가 한몫했어요.



거장 비토리오 데 시카 감독의 작품으로 우리말로 번역된 제목은 '종착역'이거든요.

우연히 로마에서 만난 남녀가 잠시 사랑에 빠졌지만 유부녀인 여주인공이 자신의 가정으로 돌아간다는 스토리로 이 역에서 '사랑이 끝난다'는 것을 암시하기도 하니까요.


그래서 지금껏 로마 떼르미니 역이 너무 낭만적인 이름이라 생각했었는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


실제 어원은 라틴어 'thermae'(떼르마이, 목욕탕, 온천)에서 유래했다고!

로마 제국 시대에 지금의 역 근처에 '디오클레티아누스의 대욕장' 있었기 때문이라고.


낭만적인 '로마 종착역'이 아니라 '로마 목욕탕 옆 기차역' 이라니...


#bittersweet #달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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