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 사람들

30화 세대차이......?

by 뚜르뚜르라이프

유성 사람들 시즌1

막을 내렸네요

우리 주변의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쓰고 싶어 올려 는데 부족한 글도 칭찬해 주시며

라이킷과 구독을 많이 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알았습니다 30회가 마지막이란 것을요

유성 사람들 시즌2로 찾아뵙겠습니다

보다 진실한 시선으로 마음을 담에 써봅겠습니다

그럼 내일 뵙겠습니다

똥수 올림



창틈으로 들어오는 햇살과 바람만이
계절의 변화를 알려주었다.

새벽부터 일터로 나와
가정의 가장으로, 아내로, 어머니로 살아가는 이모님들.
해가 저물어야 비로소 집으로 돌아가는 그 모습을 보면
늘 안쓰럽고, 또 한편으로는 존경스러운 마음이 든다.

이제는 편히 쉬어야 할 나이인데도
힘들다는 말 한마디 하지 않고 묵묵히 일하는 모습들.
그래서 나는 종종 이모님들께 묻곤 한다.
“이모님, 쉬는 날엔 어디 좋은 데 다녀오셨어요?”
그러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대답은,
“집안일하기도 바빠요, 뭘 나가요.”

그럴 때면 또다시 마음이 짠해진다.

한화이글스 이야기만 나오면 눈이 반짝이는 광팬, 샛별.
“맞아요, 저도 그렇긴 해요!” 하며 웃는 모습이 귀엽다.

한국에 시집온 다이온은
매주 노래방을 찾아 베트남 노래를 부른다.
타향의 외로움을 달래기 위한, 그녀만의 작은 위로다.

두 아이의 아버지인 강 부장은
‘집-회사-집’ 이루어지는 루틴을 좋아한다
그래서 회식 자리는 늘 없다
세대 차이 때문일까, 아니면 마음의

여유가 없는 걸까.

복지팀자님
일과 집 밖에 모르는 사람
새로 들어온 정화 씨는 ‘집순이’라 불릴 만큼
퇴근 후엔 문밖을 잘 나서지 않는다.

우리 세대는 그래도 여행이나 취미를 즐기려 애쓰지만,
이모님 세대는 그저
가정과 일 사이에서 오늘 하루도 별일 없기를 바라며 산다.

나는 하루 12시간을 이모님들과 함께 보낸다.
6시간을 자고 다시 출근하면 또 그들과

하루를 시작한다.
가족보다 더 오랜 시간을 함께하는 셈이다.
하루 두 끼를 같이 먹고, 웃고,

가끔 다투고 화해한다.

이곳, 유성 사람들의 주방은
서로 다른 개성을 가진 사람들이
지지고 볶으며 하루를 채워 나가는
작지만 따뜻한 세상이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 오늘도 따뜻한 온정이 넘치는

유성 주방은 하얀 수증기를 온몸으로 품으며 하루를 채워간다

월, 화, 수, 목, 금, 토, 일 연재
이전 29화유성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