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타다닥 탁탁 타다닥 탁탁 리듬에 맞추어 무를 썰던 별부장이
정화에게 어때 저 친구 괜찮은 것 같아
얼굴을 지프니며 살짝 웃는다
좋다는 건지 나쁘다는 건지 알 수가 없었다
뭐야 반응이 좋아 나빠!!
솔직히 저는 누구에 지시하는 것을 못해요
나쁜 소리를 못하겠어요
응 그건 너 에게도 그 친구에도 도움이 안돼 정화야
그 친구는 너도 다 모르는 게 많잖아
그걸 알려주어야 해~
그래야 너에게 더 도움이 돼
난처한 얼굴을 하지만 굳은 결심을 한 듯 다시 칼질을 시작한다
알겠습니다~
신입을 가르치고 일을 잘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사수의 몫이다
간혹 싫은 소리를 못해서 난감해하는 경우가 있다 저 그런 소리 못해요 부장님~
그건 한 사람에게 해당하는 사항이 아니다
신입교육을 제대로 못하면 힘들어지는 것은 한 사람이
아니라 팀원 전부에게 영향이 간다
정화야 네가 마음 단단히 먹고 잘 가리켜야 해 그래야 너도 우리도 다
편해지는 거야 하나하나 동선부터 요령까지 말이야
벌써 샤오밍이 들어온 지도 열흘이 지났다
사오밍가 정화는 익숙하게 일을 처리하고 있다
서틀은 한국말과 행동이지만 차근차근 일 머리를 배워가고 있다
정화에 얼굴에 예전에 피어난 걱정은 어느 순간 사라진 지 오래다
그렇게 정화도 자기 위치를 찾으면 성장하는 것 같다
언젠가는 최고 선임이 되어 능수 능란하게 주방을 활보할 날이 올 것 같다
오늘도 주방의 수많은 수증기처럼 어는 곳이 난 피어나는 일상을 공유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