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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펠라같은 체육 수업

몸만 있다면

by 서울체육샘

각 학교 체육 교과 혹은 체육부 예산은 천차 만별이다.


적게는 0원부터

많게는 3천만원까지


2023년 체육과 일정 연수에서 물어본 바로는

학교마다 격차가 상당했다.


0과 3,000이라는 숫자는 둘 다 믿을 수 없는 수치다.

학교에서 아카펠라 그룹을 초청하여 공연을 했다.

12월에 계획된 공연이었으나

안타까운 소식으로 인해 연기되어

2월 봄방학 전에 하게 된 것이다.


아카펠라(A cappella)는 반주 없이 사람의 목소리만으로 연주하는 음악을 말한다.


노래하는 사람만 있으면 공연이 된다는 것이다.


예전엔 축구공 하나로
전교생이
땀 뻘뻘흘리면서 공 찼지

예전 부장님의 말이다.


예산이 없으면 없는대로


또 있으면 있는대로


체육수업은 돌아간다.


하지만 3,000만큼의 효과가 있는 지는 모른다.


0원이더라고 아카펠라 처럼

몸만 잘 움직일 수 있게 프로그램을 짠다면

3,000이상의 가성비, 가심비 체육 수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


예전처럼 축구공 하나로 전교생이 차던 체육수업까지는 아니더라도


운동장과 체육관에서 뛰고 점프하고 땀 흘리는


Sweat한 체육 수업을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2025년에는 그런 수업에 다가가는 한해가 되길.


내가 다가가야지 누가 대신 해주지 않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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