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밝게 웃는 사람이, 가장 깊은 어둠을 품고 있을지도 모른다.
눈가에 스며든 잔잔한 주름은 오랜 시간 쌓인 미소 같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끝내 말하지 못한 상처들이 고여 있다.
사람들은 웃는 얼굴만 기억한다.
울음을 참으며 건넨 장난기 어린 농담을,
눈물 대신 지어 올린 환한 표정을.
하지만 그 미소가 얼마나 많은 밤을 지새우며 만들어진 것인지,
그 침묵 속에 어떤 외로움이 흐르고 있었는지는 모른다.
아픔을 감추는 가장 쉬운 방법은, 어쩌면 더 크게 웃는 것일지도 모른다.
넘어져도 금세 일어나는 사람처럼 보이기 위해,
사실은 수없이 무너지고 있음을 들키지 않기 위해.
그래서일까.
아무렇지 않게 보이는 사람일수록,
그 마음 한편에는 끝내 다 말하지 못한 이야기들이 쌓여간다.
그러니, 누군가 환하게 웃을 때면 한 번쯤 가만히 바라봐 주자.
그 웃음이 지켜온 것들,
그 미소 뒤에 숨겨진 것들을.
때로는 아무 말 없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까.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얼굴은,
눈물이 아니라 웃음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