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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언니 Jul 18. 2023

세상의 진리 ‘인과관계’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


인과관계는 세상 만물의 작동 원리이다. 원인을 기반으로 결과가 만들어진다.  




기업은 시대에 맞춰 혁신을 하라고 직원들에게 요구한다. 트렌드를 선도하는 새로움을 직원들에게서 찾는데 직원들 스스로가 트렌드가 무엇인지 알고 이해해야 혁신을 시도할 수 있다.


야근을 밥 먹듯이 하고 똑같은 사람들끼리 똑같은 걸 보면서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는데 어떻게 새로운 것을 습득할 수 있을까? 트렌드라는 것은 시대상을 그대로 반영하여 사람들의 자연스러운 일상에서 생활방식과 선호하는 것 등을 담아내는 현상으로 제대로 일상을 누리지 못하는 사무실에 틀어 박혀 야근만 하는 직장인들은 트렌드를 알기 힘들다.


그래서 4050 중년들이 신입사원들이 이야기하는 신조어들을 서로 물어보고 테스트하며 ‘누가 아재가 되었네, 아니네’로 담소를 즐길 수 있는 것이다. 그들에게는 트렌드가 일상과는 거리가 있는 어색한 것이기 때문에 그들 중 하나라도 트렌드를 아는 사람이 있으면 신기해하고 이야깃거리가 된다.


또 설사 회사가 전문 강사를 통해 만들어 낸 트렌드를 인터넷 강의로 직원들에게 교육시킨다 해도 실질적인 트렌드 습득은 어렵다. 이건 마치 연애를 책으로 배우는 노총각, 노처녀의 느낌이기 때문이다. 말로는 설명이 할 수 없는 느낌이 트렌드를 관통하는 핵심 요소이기 때문에 직접 경험해 봐야 알 수 있다.


즉, 나가서 세상 돌아가는 것도 눈으로 직접 보고 느껴야 시대에 맞는 사람이 된다. 결국 트렌드란 시대 자체여서 억지로 가르친다고 습득할 수 없다. 학교에서도 지난 역사를 가르치지 오늘 사는 법을 인위적으로 가르치지는 않지 않은가. 아이들이 직접 부딪히고 소통하며 스스로 습득해 가지.




결국, 세상 속에서 일상을 느끼며 제대로 살아야 트렌드를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 된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인재를 갖고 싶다면 제시간에 업무를 마치도록 관리자가 업무의 스케줄을 조율하고 직원을 사무실 밖으로 퇴근시키자. 시대를 알아 그에 따른 필요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 그것이 50대에 명예퇴직하는 것이 흔한 시대에 쓰임이 있는 롱런하는 직장인이 되는 비법이다.


관리자도 퇴근해서 세상을 배우고 직원들도 퇴근시켜 세상을 배워 와 회사에서는 높은 생산성으로 업무를 하며 서로가 세상에서 배운 트렌드를 아이디어에 녹여내 시대에 맞는 일을 할 때 기업의 생명력이 연장되고 그 속에 있는 나도 롱런하는 직장인이 되는 거다.


물론, 팀장이든 임원이든 어지간해서는 윗사람이 있어 명령 하달 방식으로 움직이는 회사 시스템 상 직원들의 퇴근을 제시간에 시키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누군가는 끊어야 할 악순환의 굴레이다.


시대를 아는 일잘러와 일하고 싶다면 그가 일잘러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인과의 진리에서 직장생활은 정말 소소한 부분이지만 ‘원인이 있어야 결과가 있다’는 당연하면서도 이성적인 사고를 생활 전반에 적용할 수 있으려면 어느 부분에서든 시작해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나부터라도 결과를 바라기 전 합당한 원인을 생각할 수 있는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 되면 언젠가는 세상이 합리적이고 정상적인 사고를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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