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일간의 무일푼 세계일주
2024년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
젠장 힌,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여자친구도 없고 직장도 없는 내 마음이 어떤지 알아?
네이버 카페에 들어가서 채용 공고를 확인하는데,
이미 채용이 다 끝나고도 남은 시점이라 지원할만한 곳도 없어.
취업난인 건 말할 것도 없고 말야.
크리스마스를 여자친구 없이 보낸 게 처음도 아닌데 새삼 더 쓸쓸하네.
너도 캐나다에서 여자친구 없이 보내고 있는 거 다 알고 있어.
너랑 나 둘 다 여자친구를 쉽게 만들 수 있는 외모는 아니니까!
그래도 오랜만에 인천에 와서 부모님이랑 함께 시간을 보내니까 좋았어.
MODA 아울렛이라고 하는 곳에 가서 패딩도 샀는데,
지오지아라는 양복점에서 9만원에 파는 가벼운 패딩이 있어서 그걸로 샀어.
남색이랑 검은색 고민하다가, 무난한 검은색 패딩으로 골랐어.
패딩을 사는데 괜히 볼리비아의 날씨가 궁금하더라. 그곳은 따뜻한가?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은 워낙 유명해서 알고 있는데, 그 국가 자체는 어떤 곳인지 모르겠어.
많이 가난한가?
요즘 은서 연락만 기다리고 있어.
막상 정말로 출연할 기회가 온다면 수백 번 고민하겠지만,
뭐랄까 그거 있잖아. 시작도 안 했는데 벌써 상상에 빠져서 혼자 설레는 거.
여행은 사람을 설레게 하나봐.
직장인이 돼서 해외여행 한 번 안 가봤는데, 나도 여행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을지도 몰라.
아무튼, 내일은 은서에게 소식이 들려오길 바랄게!
오늘은 좀 짧게 마치려고. 곧 크리스마스잖아!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