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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우공지마 Jan 19. 2022

연필 생각

나는 연필 쓰기를 좋아한다.


일은, 백지에 스친 흑연의 가루 질감이고,

이는, 기름기 없이 슥슥하는 소리이고,

삼은, 깍이는 매번 새로 진해지는 나무 향이다.


연필로 쓰면,

글씨는 더 반듯하고, 글은 더 그럴듯하다.


그러다가, 연필은 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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