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이 끝나고

시험이 끝나도 공부는 계속되어야 한다

떠들썩했던 둘째의 중간고사 결과는 자신이 목표한 바와는 거리가 많이 멀었다. 첫날은 그렇게 의기소침해 있더니, 둘째 날 시험 결과가 아주 쪼끔 좋아진 걸 보고는 '그래도 나름 선방했어!' 하는 표정이다. 나도 간사한 마음이 들었다. 풀 죽은 모습을 보다가 살아있는 모습을 보니 기가 차면서도 한편으론 힘을 내는 편이 더 좋아 보인다.

둘째에게는 큰 꿈? 이 있기에 그 꿈을 위해 매진해야 한다. 우물쭈물할 시간이 없다. 어제 둘째와 마주 앉아 이후 계획을 수립했다. 우선 어수선한 환경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기 위해 방을 싹 치우기로 했다. 잘 들여다보지 않는 잡다한 책들은 다 버렸다. 집중적으로 공부하기로 한 국, 영, 수 관련 책들을 전면 배치? 했다.

국어, 영어, 수학 과목은 스스로 공부할 수 있는 책들을 유튜브 채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아보았다. 당장의 성적보다는 기초를 다지는 데 초점을 두었다.

국어는 문법과 핵심이론 중심으로 정리해 놓은 책, 수학은 둘째에 수준에 맞는 문제집, 영어는 단어와 문장해석에 집중하기로 했다. 단어는 기존에 단어 정리 책을 중심으로 문장해석은 교과서와 둘째 수준에 맞는 읽기 책을 문장해석 노트에 써 보기로 했다.

둘째는 나와 유사한 점이 참 많다. 우선 가진 것에 비해 욕심이 많다. 나도 둘째도 이 욕심을 잘 다루어야 한다. 허황된 욕심을 버리고 하나씩 차근차근 만들어 가야  한다. 둘째같이 잘하고 싶은 의욕은 있는데 실천이 어려운 경우, 실천하도록 도와주고 실천을 확인해야  한다. 매일은 어렵고 금요일에  주간 공부 확인하고 부족한 부분은 주말에 보완하기로 했다.

이왕 둘째의 인생? 에 적극 개입하기로 했으니 말만이 아닌 실질적인 도움을 주어야겠다. 무관심하게 있다 내 기분이내킬 때 들여다보고 폭풍 잔소리를 하기보다는 스스로 공부할 수 있게 기초를 잘 잡아주는 것이 둘째를 도와주는 길이리라!

둘째 공부 실천 계획

-국어,  과학 교과서 읽기,  예복습 실천

-국어 :중등 검정고시 문제집->문법이론,  핵심이론 공부

   수학:개념중심 문제집 +심화문제집

   영어:문장해석 훈련+교과서 문장 해석 +단어암기 1일 20

실천 확인 결과

-공휴일, 집안 행사 관계로 수학 문제 풀이,  영어 단어 암기,  교과서 문장 해석 부족->5.8 재량  휴업일에 보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