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적인 연습이 최고!

< 1만 시간의 재발견>을 읽고

by Book lilla

안데르스 에릭센, 로버트 풀,강혜정, 비즈니스북스안데르스 에릭센, 로버트 풀,강혜정, 비즈니스북스

1만 시간 무조건 연습만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말콤 글래드웰은 아웃라이어에서 1만 시간을 투자하면 전문가의 수준에 이른다고 했다. 이후에 이 말은 어떤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1만 시간 정도만 투자하면 전문가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많은 사람들이 가지게 되었다. 이 말을 믿게 된 사람들은 1만 시간이라는 시간적인 양에만 주목했지, 정작 질적인 부분 그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큰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

1만 시간의 재발견에서는 이 1만 시간을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목적의식 있는 연습

그간의 연구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어떤 사람이 일단 그럭저럭 ‘만족할만한’ 실력과 기계적으로 무언가를 처리할 수 있는 단계에 도달하면, 이후의 ‘연습’은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한다(48쪽).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무조건적으로, 그냥, 아무 생각 없이’ 기계적인 연습은 실력 향상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 뜻이다.

목적 있는 연습에는 집중과 피드백이 필요하다. 자신이 편안함을 느끼는 ‘컴포트 존’을 벗어나야 한다고 한다. 컴포트 존은 실력이 정체됨을 의미하고, 이 안전지대, 편안한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면 한 단계 더 올라가지 못한다. ‘컴포트 존을 벗어난다는 것은 이 전에 하지 못했던 어떤 것을 시도한다는 의미다.’(57쪽) 이 단계에서는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 상태에서 열심히만 해서 되는 게 아니라 이 단계를 벗어나기 위한 다른 방법을 사용해야만 한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뇌의 구조 변화를 유발하는 데 새로운 기술을 익히는 것이 이미 아는 기술을 계속 연습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밝혀졌다.(88쪽) 새로운 것을 시도하지 않으면 뇌에도 별다른 반응이 없는 것이다. 새로운 기술을 지속적으로 시도하면 뇌에서도 반응이 일어나 뇌가 똑똑해질 것이다.

그리고 새로운 시도를 하려면, 지금보다 잘하려고 한다면 그것이 가능하다는 생각 해야 한다. 자신의 가능성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새로운 시도를 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심적 표상

그렇다면 ‘의식적인 연습’으로 무엇이 바뀌는가? 저자는 심적 표상이 바뀐다고 한다. ‘의식적인 연습’을 하면 고도로 전문화된 심적 표상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심적 표상은 사물, 관념, 정보 이외에 구체적이든 추상적이든 뇌가 생각하고 있는 대상에 상응하는 심적 구조물이다. 예를 들면, 바둑기사가 자기가 두었던 대로 복기하는 것, 그리고 상대방의 수를 예상하는 것, 축구감독이 전술을 짤 때 자신의 머릿속 축구판에 자신의 팀 선수들과 상대팀 선수들의 위치, 움직임을 그리는 것이 표상이 아닐까? 능력 있는 바둑기사가 더 많은 수를 예측하고 세밀하게 바둑판을 그리고, 능력 있는 축구감독이 더 디테일하게 선수들의 위치와 움직임을 예측하지 않을까?

어떤 주제를 깊이 연구할수록 그에 대한 심적 표상이 세밀해지고,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고 온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하기가 쉬워진다(123쪽). 심적 표상이 발달할수록 효율적인 계획이 수립되고, 기량과 심적 표상은 선순환하게 된다. 기량이 발전할수록 심적 표상이 발달하고, 심적 표상이 발달하면 더욱 효과적인 방법으로 연습하면서 기량을 발전시킬 수가 있다.

신체활동도 결국은 정신과 연결된다. 개인의 세밀한 심적 표상이 특정 수준의 수행을 쉽게 하고, 수행을 쉽게 함으로써 수행능력이 향상되고, 수행능력이 향상됨으로써 이전에 하지 못했던 것을 할 수 있게 된다.

훈련방법

가장 의미 있는 발견 가운데 하나는 학생들이 실력 향상에 중요하다고 인식했던 대부분의 활동은 힘은 많이 들고 그다지 재미없다고 생각했다는 점이다(158쪽). 즉 실력 키우는 일은 힘들고, 그 활동은 즐겁지가 않았다는 것이고, 실력 향상을 위해서는 그에 따른 고통을 수반해야 한다는 의미일 것이다. 바이올린 연주자, 발레 무용수 연구 결과, 궁극적인 실력 수준 결정 요인은 연습 총시간이라고 했다. 즉 엄청난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 비범한 능력을 개발한 사람은 없다는 결론을 내려도 무방하다고도 했다.

‘천재는 노력하는 사람을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사람은 즐기는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말이 많이 회자되어 왔다. 얼마 전에 TV에서 농구선수 출신인 서장훈 씨가 ‘즐겨서는 절대 안 된다. 즐겨서 되는 거 단 한 번도 본 적이 없어요’라고 했던 말이 기억난다. 이제야 그 말이 가슴에 와닿는다.

의식적인 연습

최고 실력자들의 기술과 이들이 탁월한 실력을 갖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에 대한 이해에서 나오는 지식에 토대를 두고 그것에 따라서 진행되는 연습을 ‘의식적인 연습’이라고 했다. 의식적인 연습의 특징은

첫째, 다른 사람들이 이미 방법을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한 효과적인 훈련 기법이 수립되어 있는 기술을 연마하는 방법

둘째, 개인의 컴포트 존을 벗어난 지점에서 진행되며, 배우는 사람은 자신의 현재 능력을 살짝 넘어서는 작업을 지속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셋째,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를 가지고 진행된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명확히 알고, 그 부분을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한다.

넷째, 신중하고 계획적이다. 연습할 때 온전히 집중하고, 의식적으로 행동해야 한다.

다섯째, 피드백과 피드백에 따른 행동 변경을 수반한다. 자신의 행동을 모니터 하여 개선점을 찾으려면 기준이 되는 효과적 심적 표상이 있어야 한다.

여섯째,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는 한편으로 거기에 의존한다.

일곱째, 기존에 습득한 기술의 특정 부분을 집중적으로 개선함으로써 이를 한층 발전시키거나 수정하는 과정이 수반된다.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되면 계속하고, 그렇지 않으면 바로 그만두어야 한다. 여건이 허락되면 심적 표상을 만들어내줄 수 있는 좋은 코치나 교사와 함께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한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올바른 방법’으로 훈련하기만 하면 인간의 노력이 필요한 거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는 자신의 수행능력을 향상할 엄청난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의식적인 연습’의 직장에서의 활용

‘의식적인 연습’ 원칙을 따르면, 어떤 분야에서든 최고 수준의 실력자를 찾아내고 그 보다 못한 사람들을 훈련시켜 최고 수준에 가깝게 끌어올 리 방법을 개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193쪽) 그리고 조직에서 수행능력을 향상하는 첫 번째 단계는 구성원들이 평상시와 다름없는 안이한 태도를 버려야만 발전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인식하는 것이다.(194쪽)

실제 업무를 할 때는 연습하는 버릇, 연습에 대해 생각하는 버릇을 들이게 해야 한다. 즉 무의 한 반복적 연습이 아닌 자신이 향상해야 할 기술에 대해서 의식적인 연습이 필요한 것이다. 다음은 연습에 대한 즉각적인 피드백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연습해야 할 것을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연습에 대한 명확한 피드백이 즉각적으로 제시될 때만이 효적일 것이다. 직장에서 수행능력 향상을 말할 때 우리가 던져야 할 올바른 질문은 “관련 지식을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가 아니라 “관련 기술을 어떻게 향상할 것인가?”이다(216쪽). 우리에게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는가?”이기 때문이다(216쪽).

여러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주 경험이 풍부한 간호사가 평균적으로 간호학교를 졸업한 지 얼마 되지 않은 2~3년 차 간호사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했다(210쪽). 교직에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경력이 많은 교사가 경력이 적은 교사보다 잘 가르친다고 단정적으로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토론토 대학의 데이브 데이비스의 조사에 따르면 직업교육의 효과는 역할극, 집단토론, 사례 해결 실전훈련 등 ‘쌍방향 요소’를 지닌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고, 대조적으로 가장 효과가 떨어지는 활동은 ‘설교형’이라고 했다. (212쪽)

일상생활에서 활용하는 ‘의식적인 연습’

최고의 선생을 찾아야 한다. 학생의 특정한 약점을 극복할 맞춤형 연습 프로그램을 짜줄 수 있고, 학생들이 자신만의 심적 표상을 개발하여 자신의 수행능력을 모니터하고 바로 잡을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

시늉하지 않고 몰입하게 해주어야 한다. 실력 향상에 대한 명확한 계획 없이 무심하게 반복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다트 실력을 향상하려면 시간을 내서 다트 점수 결과를 확인하고 동영상 확인 등을 통해 던지는 동작, 습관을 꼼꼼히 체크하고 수정하는 작업을 해야 실력이 향상된다. 보다 분명한 목표를 가지고 짧은 시간 동안 훈련하는 것이 새로운 기술을 한층 빠르게 익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했다. 70%의 집중력 을로 장시간 연습하는 것보다 100%의 집중력으로 단시간 연습하는 편이 낫다고 했다.

집중하고, 고치고, 반복해야 한다. 자신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 부족한 부분은 어디인지, 어떻게 해야 잘할 수 있는지에 집중해야 하며, 반복을 통해서 약점을 찾고 이를 개선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기술을 반복과 효과적인 분석이 가능한 구성요소로 잘게 쪼갠 다음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바로 잡을 방법을 찾아야 한다.

지속 가능한 동기부여의 힘

동기부여를 유지하는 방법으로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계속할 이유를 강화하거나 그만둘 이유를 약화시키는 것이다. 성공적인 동기부여 노력은 일반적으로 양쪽 모두를 포함한다고 했다. 그만 둘 이유를 약화시키는 방법으로는 연습을 위한 고정 시간 정해놓기가 있다. 연구에서는 1시간 정도가 적당하다고 했고, 이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서는 훈련을 방해하질 모를 것들을 찾아내어 그로 인한 영향을 최소화할 방법을 찾고, 전반적으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고 건강을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 계속해야 할 이유를 강화시키는 방법은 연습해서 성과를 이룸으로써 동기를 부여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친구들의 칭찬에서 기쁨을 얻음으로써 강화될 수 있다.

외부요인에 의한 동기부여의 가장 강력한 형태 중 하나는 사회적인 동기부여다. 칭찬과 감탄, 긍정적 피드백, 이성에게 매력적으로 보일 것이라는 믿음 등 주변의 사회적 관계 맺음에서 나올 수 있는 형태이다. 그래서 저자는 사회적 동기부여를 만들어내고 유지하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자신을 격려하고 지지하는 한편 도전의식을 북돋우는 사람들을 주변에 두는 것이라고 한다. 지지받고 격려받을 수 있는 주변 환경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흥미나 취미가 같은 사람들끼리 단체를 만드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 일 것이다. 책 읽기를 좋아하는 나는 교사 고전 독서 토론 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의견을 발표함으로써 회원들의 공감을 얻어내고, 독서토론을 이끌어가면서 격려, 지지 받음으로써 독서로 나의 자존감을 채우고 이로써 계속적으로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유지하고 있다.

동기부여를 유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자신이 발전하고 있는 확인할 수 있고, 주변의 공감과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자신이 목표하는 바를 여러 단계로 나누고 이를 달성할 때마다 보상을 주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가능성의 세계로 가는 문을 열어줄 수 있다.

비범함으로 가는 로드맵

처음에는 놀이를 통해 가볍게 시작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부모와의 놀이를 통해서이고, 부모의 관심사나 격려가 많은 영향을 준다고 했다. 형제들도 영향을 미치고, 부모의 인정은 강력하다.

다음은 진지한 단계이다. 실력과 습관을 키워가면서 지속적으로 동기를 유지한 아이들은 스스로 동기를 부여하기 시작한다. 스스로의 정체성을 자신이 익히는 해당 기술이라는 측면에서 더욱 강하게 인식함으로써 자신이 하는 일에 진지해지기 시작한다(290쪽). 이 단계에서는 동기부여의 근원이 부모와 교사의 독려와 지지, 칭찬, 보상 등의 외적 동기에서 내적 동기로 이동하게 된다. 또한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자신들의 실력을 다음 단계로 이끌어줄 교사나 코치를 찾기 시작한다. 진지한 연습을 통해 뇌구조에도 변화가 온다.

그다음은 정상을 향한 헌신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 학생들은 점점 커지는 기대에 직면하고, 동기부여는 오로지 자신에게만 달려있고, 가족은 지원자 역할을 할 뿐이다. 이 힘든 과정을 끝까지 버틴 학생은 엘리트 집단의 일원에 합류할 것이다. 자신이 인간성 취의 정점에 도달했다고 망설임 없이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될 것이다.

나이와 능력과의 관계

신체기술은 유년시절에 시작하지 않으면 전문가 수준까지 발전시키기가 불가능하다고 하면서도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느냐 즉 심리적인 적응력에 따라서 많이 달라진다고 했다. 우리는 나이가 들어서도 새로운 기술을 확실히 습득할 수 있으나, 기술을 습득하는 구체적인 방법은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서 달라진다고 했다. 성인의 뇌는 여전히 학습과 변화 능력이 뛰어나고 나이에 맞는 학습 메커니즘 통해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룰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정상을 넘어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사람들

전문성을 만들어내는 집중력과 노력이 누구도 가보지 않은 미지의 영역까지 가는 개척자들의 작업 특징이기도 하다는 사실을 이에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창조성은 오랜 시간에 걸쳐 집중하고 노력하는 능력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 주어진 재능이 아니라 ‘의식적인 연습’의 결과인 것이다. 전문가들은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앞으로 나아간다.

‘재능’이라는 지름길은 없다

“전문가들은 다년간의 ‘의식적인 연습’을 통해 단계적으로 실력을 향상해 비범한 능력을 갖게 되었다. 이는 길고도 힘든 과정이며, 이를 건너뛸 묘안이나 손쉬운 지름길 같은 것은 없다. 여러 종류의 연습이 효과가 있을 수 있지만, 가장 효과적인 것은 ‘의식적인 연습’이다. 이 연습은 인간의 뇌와 모의 선천적인 적응력을 활용하여 새로운 능력을 만들어낸다. 이런 능력의 대부분의 섬세한 심적 표상의 도움을 받아 만들어지며, 우리는 심적 표상 덕분에 상황을 훨씬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거기에 반응할 수 있다”(313쪽). 저자는 재능보다는 ‘의식적인 연습’에 무게를 두고 있다.

재능은 초기에 빠르게 습득하는 데 도움을 주는 등의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재능이 없는 아이들은 재능을 따라잡으려는 마음에 더욱 열심히 연습하기도 한다. 반면 재능을 개인의 성취 정도에 영향을 주는 주된 요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자신들의 수행능력에서 타고난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학습과 발전이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재능이 없으면 잘할 수 없다고 생각하고 그들이 연습을 멈추고 재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학습도 발전도 멈추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피하려면 우리 모두의 안에 있는 잠재력을 인정해야 한다고 했다. 가능성, 잠재력의 인정은 도전할 수 있는 여지를 남긴다.

조금 더 덧붙여 말한다면 그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가능성에 대한 강한 믿음, 의지력, 끈기인 것 같다. 가능성을 믿고 도전을 했을 때 조만간에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계속 노력하려고 하지 않는다. 그러나 자신의 가능성에 대한 믿음이 확고하고, 의지를 가지고 끈기 있게 실행, 도전하면 하고자 하는 바를 성취할 것이다.

‘의식적인 연습’이 보장하는 미래

학생들에게는 수업을 통해 ‘의식적인 연습’이 적용되어야 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무엇을 할 수 있느냐’ 즉 기술을 보다 중시한다. 수업을 계획할 때에도 학생이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고, 그러면 지식 습득은 자연히 따라온다고 했다.

모든 교육 영역에서 가장 유용한 학습목표는 학생들이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개발하도록 돕는 것이다. 학생들은 특정 사건이나 과정에 놓인 개념을 명확하게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자신이 어디서 무엇을 잘못했으며 어떻게 고쳐야 하는지를 즉각적으로 확인할 기회 제공이 중요하다. 또한 학생들이 교육을 받고 ‘무엇을 할 수 있어야 하는가’를 분명하게 파악하는 것이 시작이다. 목표는 지식이 아니라 기술이어야 한다.

학생이 어떠한 영역에서 제대로 된 심적 표상을 개발하면, 결과적으로 다른 영역에서도 어떻게 해야 성공하는 지를 알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 특히 청소년이 적어도 한 영역에서라도 효과적인 심적 표상을 개발하도록 돕는 일이 중요하다.(376쪽)

연습하는 인간, 호모 엑세르 캔스

“나는 자기 계발에 힘쓸 때 사람이 가장 사람다워진다고 생각한다. 인간은 선택한 방향으로의 자기 계발을 위해 의식적으로 자신을 바꿀 수가 있다.”

파울로 코엘류도 그의 소설 연금술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위대한 업’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게 아니었다. 그것은 하루하루 자아의 신화를 살아내는 세상 모든 사람 앞에 조용히 열려 있었다. ”라고, 위대한 일은 하루하루 더 나은 자신을 위해 노력하는 사람에게만 열려 있다고. 저자는 “무언가를 간절히 원할 때, 온 우주는 자네의 소망이 실현되도록 도와준다”라고 여러 번 되풀이해서 강조한다.

“우리가 아이들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은 자신을 반복해서 다시 만들 수 있다는 확신과 이를 가능하게 하는 도구다. 아이들은 자신의 능력 밖이라고 생각했던 능력을 개발하는 경험을 통해서 스스로의 능력을 통제할 수 있게 되고, 선천적인 재능이라는 시대착오적 사고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워져야 한다.” (383쪽)

이 책은 그동안 내가 막연하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을 객관적 자료를 통해 명료하게 보여주었다. 나도 ‘의식적인 연습’ 노력이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마음 한편에 늘 ‘재능’에 대한 선망? 이 있었다. 나보다 잘하는 친구들은 기본적으로 타고난 재능이 있기 때문에 내가 그들을 따라갈 수 없다는 한계를 스스로 지우고 있었다. 학생 시절을 돌이켜보면 고등학교 때 내 IQ를 잘못 알고 있었고, 생각했던 것보다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을 때는 이 IQ로 나의 능력을 규정짓고 스스로 한계 지었던 생각이 났다. 예전과는 생각이 많이 달라지기는 했지만 여전히 ‘노력’에 대한 의심을 품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저자는 이 책에서 단호하게 말한다. ‘재능’이라는 지름길은 없고, ‘의식적인 연습’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도서정보: 1만 시간의 재발견, 안데레스 에릭센, 로버트 풀 지음, 강혜정 옮김, 비지니스 북스


keyword
작가의 이전글자신만의 재능을 펼치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