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이 나온지는 꽤 되었다. 내가 사놓은 지도 꽤 되었는데, 학습동기에 관심이 많아서 2020년도쯤 다시 정독해서 읽은 것 같다. 이 책은 학습동기에 관련된 내용과 구체적인 데이터가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방대한 내용중에 내게 가장 와닿는 내용중심으로 정리해본다.
성취목적 또는 성과목적은 자신의 유능함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얻고, 부정적인 평가는 피하고자 하는 의도이다. 학습목적은 자신의 유능함을 증진시키려는 목적.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새로운 과제를 익히며, 새로운 것을 이해하려는 욕구, 더 똑똑해지려는 욕구를 일컫는다.
성취목적형 유형은 자신의 유능함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다. 이 유능함은 노력하지 않고 천부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라고 믿는다. 진짜 유능함은 노력하지 않고도 잘 할 수 있는 것이어야 하기 때문에 노력하는 것은 미련하고 무능한 것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능력을 과시하려고 한다. 어려운 것을 하지 않으려고 한다. 왜냐 하면 실패할 경우 자신의 무능함이 드러나기 때문이다.
실체이론가들은 인간은 고정된 실체, 즉 타고난 능력이 있다고 보고, 타고난 능력을 중요시한다. 자신의 타고난 능력으로 인해 성공과 실패가 정해지며 노력의 과정보다는 성적과 성취자체를 중요시한다. 그래서 실체이론가들은 성과 목적을 중요시한다. 실체이론가들은 잘하기를 원하지만, 막상 공부에 투입하는 노력은 최소화하려는 강한 바람을 가지고 있었다. 발달 이론가들은 인간은 고정된 실체가 있지 않고, 성장 발달한다고 본다. 발달이론가들은 도전에 대한 욕구와 성취가 오랜 시간과 부단한 노력에 의해 일어나는 과정임을 인식하게 한다. 발달이론가들은 학습목적을 중요시한다. 발달이론은 가진 학생들은 어려움에 직면해서도 자기의 능력을 의심하기 보다는 지속적인 노력을 통하여 그 어려움에 대처할 준비가 더 되어 있었다.
주변에 이런 친구들 한명쯤은 있지 않을까? 전형적인 성취목적형 학생의 예시, 스스로 머리(지능지수가 높다)가 좋다고 생각하고, 자신은 뭐든지 잘 할 수 있을거라고생각만한다. 시험때면 늘 공부를 한 것에 비해 점수가 잘 나왔다고 하고, 다른 친구들(비교적 노력하고 열심히 하는 친구들)은 노력에 비해 성적이 잘 나오지 않은 것처럼 얘기하면서 으쓱댄다(“야, 니는 공부 ×나 열심히 하는 것 같은데, 시험 점수는 별로더라”). 그런데 막상 본인의 시험점수는 그들보다 높지도 않다.
학생들이 수행능력에 따라 자신을 평가하는 데 관심을 쏟게하면, 실패는 무기력한 반응을 쉽게 일으킨다. 그러나 배운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게 하면, 실패를 하더라도 계속 노력을 하게 된다.
우리는 흔히 성공한 사람들을 보면 으레히 ‘저 사람 능력 있네’한다. ‘저 사람 열심히 노력했네’라고 하는 사람들은 거의 없다. 대부분은 과정보다는 성과나 성취를 우선시한다. 그리고 그것을 과시하고 싶어하고, 보다 적은 노력으로 더 많은 것을 성취하고 싶어하고, 그걸 능력이라고 생각한다. 그 능력을 우리는 ‘지능’이라고도 한다. 전적으로 지능이 인간의 성과를 좌우한다고들 믿었다.
저자인 드웩 또한 학생때 지능지수로 인해 담임선생님께 차별받은? 처절한 기억?이 있었다고 한다. 드웩의 담임선생님은 지능지수로 역할을 부여하는 등 모든 학급운영이나 수업시 학생들의 지능지수를 기준으로 했다고 한다.
지능에 대한 의존은 성취에 대한 집요함을 반감시킨다. 지능에 대한 의존은 능력에 대한 한계치를 정해두기 때문에 노력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그래서 끈기가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은 지능의 한계에 부딪힌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반면 지능이나 타고는 능력에 상관없이 노력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끈기있게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때 까지 노력한다. 결국 노력하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생각에 목표를 달성할 때 까지 끈기있게 노력한다.
대부분은 이렇게 생각을 하는 것 같다. 누구나 타고난 능력을 가지고 있고, 이에 노력을 더하느냐에 따라 정체하는가 발전하는가가 정해진다고들 생각을 한다. 타고난 능력이나 지능에 중요성을 얼마만큼 두느냐에 따라 성취에 대한 태도가 달라진다고 본다. 그런데 궁금하기도 하다. 정말 가진 능력에 상관없이 노력만 하면 뭐든지 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이 얼마나 있는지, 나도 일부 내 생각을 차지하고 있는 성취목적에 관한 생각을 아예 삭제한다면 끈기를 가지고 끝까지 최선을 다할 수 있을까?
저자인 드웩은 최근에는 성장 마인드셋이란 개념을 활용한다. 발달이론을 성장 마인드셋 개념으로 발전시킨 것 같다. 성장마인드셋, 즉 성장 사고방식은 인간은 성장할 수 있다, 즉 노력하면 자신의 능력을 개발할 수 있고, 보다 나아지고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는 것이다. 발달이론은 지능, 능력에 초점을 두었다면 성장 마인드셋은 보다 포괄적인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난 어렸을 때 지능에 대해 관심이 많았고, 영향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내가 학교를 다닐때는 학교에서 공식적으로 측정을 했고, 생활기록부에도 올려져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 때는 지능지수가 성적에 전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생각했다. 이런 생각은 내가 상담공부를 하면서 완전히 깨졌고, 드웩 이론을 접하면서는드웩의 이론에 공감하게 되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면서도 아이들이 자신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에 많은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아들이 시험을 칠 때 마다 쉬운 것을 실수로 틀렸다면서 아쉬워했다. 나도 처음에는 정말 실수인가보다라고 생각하고 어떻게 하면 실수를 줄일까를 곰곰이 생각 하다보니, 이건 실수의 문제가 아니라 실수라고 생각하는 인식의 문제라는 생각을 했다. 물론 학창시절 나보다 훨씬 성적도 좋고 노력도 많이 하지만 냉정하게 자신을 돌아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드웩의 이론에 대해 얘기를 해주었다. 실수도 실력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결국 실수도 내가 시간과 노력을 덜 들인 결과라고 생각하면 실수를 만회할 만큼의 노력을 더 할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