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상에서 만난 사람들

*문신*

by 이서안

지금 막 고철값 계산을 해준 사내의 팔뚝은 마치 낙서장 같다.

화살이 꽂힌 하트와 큼직 막한 장미 문신.

웃음기 있는 서글서글한 눈매에 툭툭 불거져 나온 저 핏줄 속으로 붉은 장미의 추억이 흐르고 있다.

그의 사랑은 문신처럼 영원했을까

추억 안으로 선홍 빛 피가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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