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될때까지 기다리기? 그냥 시작?

글쓰기를 시작하다

by 별피디


사람은 누구나 자기 존재에 대해 확인한다.

나는 어디어 소속되어 있는가?

나는 무슨 일을 하는가?

나는 어떤 것을 좋아하나?

의식주를 제외하고 음악, 미술작품, 책, 여가활동 등 각자가 추구하며 좋아하는 분야와 좋아하는 것들이 있다.

카테고리로 분류해 분야 별로 무엇을 좋아하는지 잠시 생각.

그리고...

나의 과거로부터의 역사가 현재를 만들고, 그 현재를 토대로 앞으로의 미래에 대한 고민까지...

나는 미래를 위해 무엇을 준비하고 있을까?

지금을 잘 살면 미래가 자연스럽게 내 앞에 놓이는 것일테지만 급변하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우리사회의 전반적인 모든 환경들이 너무도 빠르게 진화하고 있기에 마음의 조바심이 생기기도 한다. 그래서 애써 디지털 사회와 아날로그 사회의 중간쯤에서 양다리를 걸친 스탠스를 취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방송일을 했을땐 매일이 전쟁과 같았다.

일주일이 어찌 지나가는지도 모르게 방송과 나는 한몸이었고, 뭐든 결정할 위치에 놓인 그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기까지 했다.

기획하고 제작하고 홍보까지 모든 것을 실행하고 결정해야 한다는 압박감이 있어도 책임이라는 더 큰 무게 앞에서 내 자신을 채찍질 해야 했던 그 나날들.....

그 시간들이 내게 부여한 명예, 그리고 나도 모르게 터득된 인내심... 생각해 보니 장점도 단점도 내 스스로가

만들어 갔던것 같다. 이개 무슨 넋두리인지...


방송을 내려 놓고 강단에 서기까지 수많은 생각과 결정들이 있었다.

내려 놓지 못할 것만 같았던 일들을 고민 끝에 내려 놓을 수 있었던 것도 또 다른 나의 길이 있다는 조금은 희망적 상상력이 발휘된 것일테다.


글을 써야겠다. 준비하고 쓰려던 마음보다 그냥 시작하면 된다는 생각.

그것이 무엇이건 나의 생각과 나의 일상과 앞으로 내가 해야할, 혹은 하게 될 일들에 대한 기록이다.

독일 음악여행 일기는 시기를 놓쳐 마무리를 못했다. 그것 역시 시간이 나는대로 정리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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