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에서 튀빙겐으로... 아름다운 교육 도시 튀빙겐
베를린에서 튀빙겐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이동수단은 기차다.
유럽의 기차는 연착되는 것은 기본이고, 독일의 기차 연착은 유명하다.
자칫 시간이 길어질 경우, 3시간에서 4시간을 길에서 헤메야 하는 낭패를 겪는다.
숙소에서 중앙역으로 향하는 단원들의 발걸음이 바쁘다.
누구하나 뒤처짐 없이 시간에 맞춰, 함께 움직인다는 것이 쉬운일은 아니다.
단원중에 튀빙겐 대학 한국학과 교수님이 두 분 계시다.튀빙겐 대학의 한국학과 확생들이 이번 공연에서는 두곡의 노래를 함께 부른다.
튀빙겐 대학은 1964년 한국강좌 개설후 명맥만 이어오다가 2010년 한국학 학부과정이 신설되고,
이유재 박사가 교수로 임명되면서 한국학과가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처음 8명의 학부생으로 시작해 존폐위기를 극복하고 학생수가 2019년 110명으로 늘었다. K-POP의 영향도 컸다.
튀빙겐에 대핸 기대감을 안고 중앙역으로 향했다. 머피의 법칙을 믿지는 않지만 우리에게 닥친 난관.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가 없는 독일의 기차역들...우리는 무거운 캐리어를 끌고 나르고... 힘겹게
이동을 해야만 했다. 그것도 아름다운 추억이 되었다.
중앙역에서 출발해 중간에서 기차를 갈아타야 하는데 그 역시 단원들에겐 힘겨운 이동이었다,
그리고.... 당연한 듯이 연착되는 기차....
기차 안에서 단원들의 가방을 서로 돌아가며 지켜봐야 하는 눈치작전도 필요했다. 분실사고가 많이 난다는
튀빙겐대학 교수님의 충고? 때문이었다.
베를린 숙소에서 오전 10시에 출발해 기차를 갈아타며 기다림의 연속... 그렇게 장장 7시간 가까운 이동시간을 마치고 우린 튀빙겐에 도착했다.
작고 아름다운 도시였다. 버스로 이동하는 과정 역시 힘겨웠지만 베를린과는 사뭇다른 소도시였다.
대한민국의 경기도 성남시의 분당 저층 빌라들이 있는 부유한 도시 느낌이랄까?
예쁜 마을 같은 교육도시라고 한다. 튀빙겐 대학이 중심이 되어 전 세계의 학생들이 수학하는 곳이다.
그래서 인지 거리마다 젊은 청년들이 많이 보였다.
무엇보다 놀라운건 어둠이 내리기 직전에 도착했는데도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시민들이 많다는 거다.
독일은 초등학생부터 자전거 학점 이수제가 있어서 필수교육 과정이라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자전거 도로가 차도 보다 중요하며, 자전거를 탄 사람이 보행자보다 우선이다.
자전거 도로를 침범하는 사람은 큰코를 다친다. ^^
작고 이쁜 호텔에 짐을 풀고 우린 튀빙겐 중심가에 있는 중국 음힉점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튀빙겐에는 작은 강이 흐른다. 넥카강이다.
그저 감탄사가 연달아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진다,
고풍스러운 건물과 어우러진 넥카강에서 배를 띄우고 노래를 할 시간도 갖는다. 기대만발이다.
길거리 버스킹, 뱃노래, 튀빙겐 교회에서 마지막 공연을 하게 된다.
단원들은 언제 어디에서나 노래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참 놀라운 분들이다.
중국 음식을 좋아하진 않지만 허기가 졌던 우리는 단숨에 코스별로 나오는 음식을 먹어치웠다.
그리고 튀빙겐 시청이 있는 중심가로 걸어 들어갔다.
어둠이 내리고 상점들이 하나 둘 불을 밝혔다. 참 아름다운 야경이 펼쳐져 피로감을 덜어줬다.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르겠지.... 그렇게 튀빙겐에서의 첫날의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