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을 위하여 Jun 17. 2023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한계점

몸이 말하다.

이혼으로 살면서 버티며 살아야 했던 시기를 지나 이제는 모든 것을 제 위치에 두어 다른 새로운 길을 시작하고 있다. 직장은 10년 차로 아무 이상 없이 다니고 있다. 현재 학교와 출간글을 쓰기 위해 내 마음을 누르며 최대한 조바심 없이 하루를 살아가려고 노력한다. 이상하게 몸이 피곤함을 말한다. 손목도 회복될 때쯤 하면 재발되어 은근히 신경 쓰이게 한다.


퇴근 후 늘 하던 데로 하고 있으며 글쓰기도 1년 이상을 했다. 아직 완성하기에는 올해 목표였으나 안 되겠다는 것을 안다. 그냥 쓰자고 한다면 못 하는 것이 글쓰기이지만 꼭 해야 하는 것이 글쓰기이다. 어쩌면 시간 싸움을 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자신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려고 일도 조용히 하고 있다. 지금 시간이 코로나이전보다 시간적인 여유가 더 있는데 몸은 반대로 피곤하다고 신호를 보낸다.


나이가 나를 만든 것인지 아니면 일이 재미나 없어서 피곤함을 말하는지 나도 모르겠다. 회사에서 하루 근무가 느슨한 것이 오히려 피곤함을 더 말하는 것 같기도 하고 다른 하나는 글쓰기에 장기적으로 마음이 피곤한 것인지 이런저런 생각을 하게 된다. 직장이 바쁘게 돌아간다면 더 좋을 수도 있겠지만 현재 내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돈을 많이 버는 시간이 아니라 책 출간과 학교 졸업등으로 다른 외적인 시간 속에 살고 있다.


즐거워야 하는데 생각만으론 가능하다. 몸이 피곤함을 말한다. 어느 것에 대한 재미를 못 느끼는 건지 아니면 두 가지 목표가 시간이 꽤나 걸리기에 지금 잠시 피곤해서 그런 것일까 생각을 했었다. 무엇일까? 상대가 없어서 그런지 사람이 필요한 것인지 나와 대화를 해본다. 한계점이 얼마나 될지 테스트하겠다고 일에 파묻혀 살았어도 빠르게 지나가기에 생각할 겨를이 없다. 느리게 살아가는 것이 이렇게 힘든 것을 다시 느낀다.


내 몸 하나뿐이고 나를 돌볼 사람도 없다. 천천히 속도 적응을 해야 할 것 같다.

매거진의 이전글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노후 혼자 남는다면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