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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Jul 08. 2023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용서하라

마음 챙김

이혼으로 기나긴 시간을 지나 나의 삶이 안정을 찾을 때쯤 다시금 돌아보게 된다. 다행스러운 것은 내 마음  치료가 잘 된 것이다. 미워할 필요가 없다. 지나간 것에 대하여는 더욱 그렇다. 이혼 초기에는 양쪽 다 힘들어 서로 이익을 위해 싸울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것마저도 무뎌진다. 나의 이혼은 내 잘못을 처음부터 받아 들려 경제적으로나마 챙겨주려 했었다.


시간이 흐리니 오히려 나를 달래는 것이다. 이혼을 하고 싶지 않았음에도 해주어야 하는 마음도 무척 아프다. 시간이 약이라고 하지만 상처 회복은 어딘가에 집중하여야 하는데 나는 그곳이 일터였다. 돈으로도 늘 부족하게 살았지만 모든 것을 정리하기에는 너무 긴 시간이 필요했다. 딱 10년이었다. 경제적인 것도 다 해결이 되고 나니 내 마음을 체크했을 때 아주 잘 뛰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안정을 찾아 과거부터 지금까지 생각하면 용서라는 것이 이런 거구나 알게 되었다. 나의 마음을 잠재우기에는 별다른 처방전이 필요 없으며 나를 인정하고 상대가 어떻게 하였든 간에 용서해 주는 게 좋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 전처는 재혼가정을 꾸리며 사랑 가득한 삶을 살고 있는 것 같다. 믿는 것이다. 나의 잘못이 크든 작든 간에 용서를 하며 상대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 좋다.


용서하라. 세상의 내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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