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시간 10년을 지나 여기 글을 쓰기 시작한 시간이 몇 년이 되었다. 올해 50살을 시작으로 학교를 다니며 출간글을 계속 쓰고 있다. 글을 꾸준히 써오면서 나 자신을 많이 보게 된다. 무엇이든 쉽게 되는 건 없다. 책 출간도 1년이면 될 줄 알았지만 올해의 반틈을 지나고 있다. 내년 1년을 꼬박 써야 출간될 것 같다. 현재 평일 글쓰기와 독서는 나와 약속이나 한 것처럼 하고 있다.
어쩌면 내년의 기쁨을 맛보기 위함이다. 내년이 기다려지는 이유는 책 출간도 있으며 대학원 이력서를 접수하여 내년 가을에 결과를 경험할 수 있다. 배움의 길을 선택하여 현재 사이버대학 편입과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내년이면 4학년이 된다. 대학원을 참 원했었다. 생각지도 못 한 시간이 내년이 되었다. 입학은 그다음 해이지만 내년이 되면 두 가지 새로움 도전에 대한 답을 맛볼 수 있다. 책 출간과 대학원 입학 결정이 된다면 지금 생각만으로 그 시간에 가 있다.
가난하게 태어나 공부도 못 했던 내가 대학원을 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 졸업 생각에 마음이 참 들떠있다. 대학원 졸업이라는 시간이 되면 책 출간도 하나 더 추가되어 있을 시간이다. 내가 가장 기대하는 어머니를 위한 마지막선물이자. 어머니를 주인공으로 한 책을 완성시켜 강연으로 하여 어머니에게 선물을 하는 것이다. 이런 생각으로 머릿속을 가득 메우고 있으니 시간이 참 그립다. 우선 내년 가을 찬바람 불 때면 행복한 소식을 전할 수 있다.
내년이라는 시간을 위해 지금 현재 하루를 채워가고 있다. 그 시간이 되면 그다음을 위해 본격적으로 나의 인생의 길에 첫 발을 내딛게 된다. 그날의 행복을 맛보기 위해 내 마음을 달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