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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Sep 30. 2023

회사 버티기

끝이 보인다. 남은 시간의 활용

회사 생활 10년 차 이제 끝이 보인다. 이혼 기간도 13년을 지나고 있다. 나 자신이 안정되고 경제적인 채무에서 해방된 것이 작년이었다. 가장 좋아했었다. 이제는 한 달 급여는 차곡 쌓이겠구나 하면서 앞으로 무엇을 할까 하는 즐거운 생각과 함께 살고 있다. 코로나를 지나오면서 산업이 확 바뀌었다. 누구는 돈 더 잘 벌고 어떤 이는 감소하고 있다. 지금 내가 근무하고 있는 회사가 끝이 보인다.


코로나 이전까지 일이 너무 많아 헉헉 거리며 살았다. 코로나가 왔을 때 산업이 무너지면서 퇴근시간이 엄청 빨라졌다. 그때는 참 좋았다. 퇴근 후 요리학원을 다니며 재미나게 시간을 보냈다. 코로나가 잠잠 해지니 산업은 안정을 찾아가지만 회사의 매출 감소세가 내 눈에 보였다. 제조회사 중 자동차 부품공장이다. 전기차시대가 당겨져 회사의 부품이 끝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지금 당장은 퇴근 시간이 빨라 집에 오면 출간글을 쓰며 나의 계획된 삶을 살아가고 있다.


아직까지 내게는 5년이라는 시간이 필요하다. 아니면 더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다. 2년 뒤에는 대학원 진학으로 바쁘게 살아야 한다. 그때 역시 등록금 마련으로 돈이 필요하다. 이직을 하게 되면 타 회사는 바쁜 곳도 있다. 그렇게 되면 퇴근 후 책출간 글쓰기와 대학원 과정은 엄두도 못 냈다. 일에 파묻혀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지금 나의 나이 50세 어느 기업에서 받아줄 수 있는 것도 어쩌면 행운이다.


나 스스로 현회사에서 일구어 놓은 결과가 참 많다. 선택은 내가 해야 한다. 우선 미래를 바꾸기 위해 지금 회사에서 더 있기로 했다. 일이 감소되어 이제는 여러 가지 일을 해야 하지만 퇴근시간이 내가 하고자 하는 시간이 만들어지는 곳이다. 돈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5년 뒤 그때를 선택하였다. 한 해 지날 때마다 변화는 있겠지만 나는 나 자신을 믿는다. 좋은 미래를 경험하기 위해 돈을 버리고 꿈을 선택하였다.


한 해 변하여도 내가 가는 길은 변하지 않는다. 잘 버티어 그날의 경험을 느끼고 싶다. 오늘도 하루 잘 버티기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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