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기획자제목 다시 보아도 재밌다. 현실에 이혼 기획자라는 게 있는지 모르겠다. 이혼과 관련된 여러 글이 있다. 앞전에 이혼 경력 12년이란 글 하나가 조회수를 몇천 찍기도 했다. 무엇으로 그리된 건지 모른다. 이혼한 내가 기획을 하다. 음악 콘서트 기획을 했다. 왜라는 이유가 있겠지만 그냥 나누고 싶을 뿐이다. 모아둔 돈도 없다. 아주 조금 있을까 말까 할 정도뿐이다. 어느 날 행복가치관과 나눔을 선택한 나 자신이 그저 신기할 뿐이다.
이혼 기획자라기보다는 이혼한 사람의 음악 기획자가 맞다. 아직 모든 것을 숨긴 채 어떤 것이든 진행하고 있다. 내 것을 나누겠다는 생각이 현실에 여러 가지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낸다. 이혼한 사람이라서 가능한 것인지 아니면 행복한 자리를 만들어 주고 싶은 마음 한 가지뿐이다. 서울에서 음악 콘서트를 기획하고 후원까지 한다. 주변인들은 나를 어떻게 보는지에 관심을 두지 않으며 좋은 자리로 마우리 잘 되었으면 한다.
현재 평범한 직장인이다. 음악 콘서트 기획을 만들어 섭외까지 진행하였다. 공연장소까지 마련하였다. 그 순간 나 자신에게 이런 말을 했다. 돈 벌어서 무엇하겠냐고 그냥 좋은 곳에 쓰자라며 생각을 하였다. 일부분을 사용하여 좋은 공연을 하는 것이 목적이다. 돈은 살아가면서 참 중요하다. 이혼도 어찌 보면 돈 때문에 시작된 것일 수 있다. 빚 갚느라 이때까지 나 자신을 누르며 참아왔다. 이제는 빚에서 해방되어 매달 돈이 모인다. 여러분이라면 돈 가지고 무엇을 할 것인가? 노후준비등으로 많은 돈이 필요하다.
나는 그 선을 낮추었다. 혼자 살게 되면 많은 돈이 필요하지만 적당한 선에서 합의를 한 것이다. 이번 음악콘서트가 그 나눔의 시작이 된다. 다음 달이면 공연하는 날이다. 지금 마음은 아주 차분하면서 그날의 생각으로 하루를 살고 있다. 공연이 끝나면 다음으로는 다른 기획을 준비 중이다. 이 모든 것이 비용이 발생된다. 나는 큰돈은 없다. 작은 일정 부분을 좋은 곳에 사용할 뿐이다. 돈은 필요로 한 곳에 사용되면 좋다. 나의 돈이 남이 행복해한다면 더 이상 후회는 없다.
기획으로 돈은 사라지지만 다시금 나는 만들면 된다. 새로운 것이 행복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누어 주는 삶이 곧 나의 행복이다. 이혼 기획자는 행복을 나누는 나 자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