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꿈을 위하여 Jun 01. 2024

이혼한 남자의 콘서트

시와 음악으로 행복을 나누다.

이혼 이후 살아오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했다. 여러 가지 있지만 최근 좋은 일이 있어 나누고자 한다. 현재 나는 행복을 나누려는 것에 모든 것을 사용하고 있다. 정신적인 것과 물질적인 것이 있다. 두 가지 동시에 하는 방법도 있다.  언젠가부터 한 번의 작은 경험이 나의 모든 것을 바꾸기도 했다. 지금 아직 가는 과정에 있지만 여러 가지 경험을 하고 있다. 글은 지금 다듬는 중이다. 제목처럼 콘서트를 기획했다. 인생 계획에도 없던 것인데 올해 봄이 되어 마음을 움직여 긴 시간을 지나 며칠 전 공연을 마무리했다.


공연의 결과는 성공이었다. 콘서트 기획서를 만들어 본 적도 없다. 우선 출연진 섭외부터 시작했다. 이미 점찍어둔 사람들이 있었다. 여기서 말하고픈 것은 현실 속에 볼 수 없는 사람이다. 인스타그램을 몇 년 동안  해 오면서 그중 몇몇 사람만 알고 지낸다. 출연진 섭외 1순위는 연주자였다. 머릿속에 떠 오른 것이 시를 좋아하고 직접 악기 연주 하는 작가님이 떠 올랐다. 피아노와 기타였다. 서로 모르는 분이지만 나는 양쪽으로 소통하고 지내왔다. 서로의 공연 사진을 공유하며 나의 콘서트 기획의도를 전달했다.


1분이 지난 시간 답변은 예스였다. 가슴이 얼마나 뛰는지 꼭 다 된듯한 기분이었다. 다른 출연진은 사회자와 성악하는 사람이 필요했다. 다행히 사회자분은 서울 가서 몇 번 보아 승낙이 잘 되었다. 성악을 전문직업은 아니지만 취미로 하고 있어도 나는 공연에 같이 했으면 했다. 용기가 부족하여 망설였다. 몇 번 승낙 끝에 답을 받았다. 하나씩 준비하면서 기획서를 여러 번 검토했다. 공연날 4월이었지만 출연진의 개인 사정으로 취소할까 고민도 했었지만 5월로 연기하여 공연을 마무리했다.


객석의 호흥도 좋았고 출연진의 연주하는 모습을 직접 보니 그동안 기획하느라 고생한 보람을 느꼈다. 이런 것이 행복이구나. 기획의도는 행복을 나누는 것이었다. 많은 관객분들의 얼굴 표정을 보니 알 수 있었다. 어떤 이는 눈물을 흘리고 다른 이는 마음으로 울었다. 시를 낭송하면 연주를 하는 공연은 보는 이의 마음을 황홀하게 만들었다. 성악 공연은 시와 음악 콘서트의 마지막을 뜨겁게 달구었다. 역시 공연은 직접 현장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내가 무대 위에서 저렇게 노래할 수 있을까 생각은 했지만 그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공연을 마치며 나의 종료인사는 많은 박수를 받으며 기분을 느꼈다. 행복을 나누는 콘서트를 하겠다고 하여 막상 그 경험을 기획자 입장에서 너무 많은 것을 느끼고 얻었다. 새로운 것은 분명히 쉽게 되지 않는다. 그것을 알면서도 진행하는 것 또한 쉽지 않다. 모든 것이 하나가 될 때 좋은 것을 만들 수 있다. 공연을 끝낸 후 모든 이의 마음에 아쉬움을 만들었다. 그만큼 잘 되었다는 것이다. 다음 앵콜 공연을 다시 하려고 생각 중이다. 비용이 발생되지만 나는 오히려 행복을 나누는 것이 더 좋다. 사람들의 좋아하는 모습만 보면 그것으로 만족한다.


행복은 나누는 순간 나의 행복을 가질 수 있다. 이 말은 내가 경험하고 느낀 마음을 표현한 것이다. 이혼으로 많은 삶을 경험한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것에 대해 답을 찾았다. 겨울이 되면 보일 것이다. 기다려지는 마음 나는 참 설렌다. 그날을 기다리며

매거진의 이전글 이혼 글쓰기 퇴고 시작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