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이 시작되기 직전

진짜 나는 혼자 시작되어야 하는가

by 김은한

나는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부모님들과의 부부싸움으로 눈치를 보며 그냥 살아온 것 같다. 그래서 졸업 후 사업만 하면 부자가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세상은 그리 쉽게 되는 것 없었다.


그 과정에 전처 즉 옛 여자 친구를 만났고 결혼을 하여 딸 한 명까지 있는 가정이었다. 고부간의 문제와 나의 사업으로 인한 가족을 돌 보지 못 한 것인지 모르지만 여러 가지 이유가 있었으리라 본다.


그래서 37살쯤 가을에 이혼의 시작으로 내 삶은 혼자가 되었다. 어느 날 퇴근 후 집에 오니 아무것도 없었다. 당연히 사람도 없었다. 있는 거라곤 가구와 내 살림뿐이었다. 그냥 한 숨만 쉬게 되었는데 참 이제 현실이구나 느꼈다. 그리고 하던 사업도 그만두게 되었다. 세상 모든 게 정말 싫었다. 나 자신도 그냥 전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