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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May 07.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미래의 내 모습

코로나 격리로 아픈 나 자신을 돌보다.

코로나로 세상이 난리인데 이제 일상화되어 갈 즈음에 내게  코로나가 찾아온 것이었다. 집안에서 격리된 체 일주일을 혼자 있게 되었으며 이혼 후 늘 혼자였지만 코로나가 나를 아프게 하니 혼자서 식사를 해결하고 약도 먹어야 했고 그리고 밖을 못 나가게 되어 버리니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다.


나의 시간이 노인이 되어 홀로 늙어가는 시간으로 두 손, 두 팔 등이 건강한 상태이면 좋겠지만 최악의 상태를 생각해 보았다. 병원 신세를 지고 있다거나 집안에서 불편한 몸으로 삶이 다 할 때까지 살아야 한다 생각해보니 좀 아쉽기도 하였다.


부모님을 보면 나이는 들어서 집안에 계시지만 서로 미워도 같이 있는 것이 부부라는 걸까? 아프면 한쪽에서 의무적이라도 부족한 부분을 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리고 그 이상의 부분은 자식인 내가 직접 나설 때도 있다. 아직 까지는 나의 직접 도움 없이 부모님 스스로 최대한 나중에 혼자가 되는 시간이 오면 본인이 직접 할 수 있도록 내가 그렇게 조금씩 가르치고 있다.


한계점의 시간은 오겠지만 이건 나의 과제인셈이다. 그러나 나는 현재도 혼자이고 재혼도 없이 부모님 나이가 된다면 참 현실적이긴 하다. 이번에 코로나로 심하게 아프진 않았지만 정상적인 몸 상태는 아니기에 밥하고 설거지와 집안 청소를 다 해야 하니 이 시간이 미래라면 나도 시간을 이길 수가 없겠구나 생각은 들었다.


그래서 현실에서 좀 더 마음과 정신을 건강하게 사는 게 현재에서는 최선이란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나는 자식도 미리 시집보낸 것과 같은 상황이고 지금이나 미래의 시간이 와도 혼자가 되어 살아야 한다. 그래서 나 스스로 나를 돌보는 것에 조금 더 신경을 쓰고 퇴직 이후에도 지금처럼 건강히 잘 사는 것을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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