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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May 21.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10년의 시간

채무에서 해방되다.

이혼의 시작과 함께 사업을 관두면서 빚으로 동시 시작이 되었다. 지금은 이혼의 시간이 10년이 지난 시점 그 시간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채무에서 해방되는 날이 오는 것이었다.


올해 8월이면 사업할 때 꼬인 돈의 감옥에서 탈출하는 날이다. 이 시간이 언제 오나 싶었는데 시간이 빠르긴 하다. 세상은 참 공평하다. 그 시간이 오니깐 내 나이가 50을 바로 코 앞에 있으니 어머니 말씀데로 40부터 50은 금방이라 하였는데 나는 결혼 생활 4년 차에 이혼을 했으니 남들처럼 지지고 볶고 싸울 대상도 없었다.


돈이 무엇이길래 나 자신을 못 도망가게 묶어 두는 힘을 가지고 있다. 빚이 사람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 중 하나이다. 나의 빚은 사업 파트너로 하여 내가 어쩔 수 없이 갚아야 하는 상황이 되어 참 억울하였다. 초기 친구들은 그냥 포기하고 이혼도 했겠다. 다 터트려 채무를 정리하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혼 후 만난 동생으로 하여 오빠 그러면 직장생활 못 하게 되잖아. 그냥 오빠가 더 벌어서 갚으라고 한 것과 책 읽어라 이 두 가지가 나의 인생을 180도 뒤집어 놓게 되었다.


나의 이혼 시점은 억울한 채무 약 8천만 원 그리고 양육비와 그 외 대출로 내는 매달 이자까지 참 내겐 너무나 큰돈이며 머나먼 긴 시간이었다. 이혼 후 첫 직장의 급여가 세후 165만 원이었는데 내가 가질 수 있는 돈이 없었다. 이 시간을 살고 있을 때 다른 채무로 신용불량자로 된 적도 있었다. 월급날이면 다 빠져나가고 없었다. 현 회사로 이직하여 수백만 원 받아 가는 시간이지만 최근까지 나의 돈은 고작 20만 원도 못 미치게 살아온 나였다.


이제는 돈의 무거운 고민에서 털어 내니 이 마음은 누가 알겠는가? 내년에부터는 차곡차곡 쌓아가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너무 좋다. 내게는 이혼 시점부터 많은 사건이 동시다발로 생겼지만 시간이 해결 준다는 말처럼 맞기도 하다.


내가 나에게 칭찬하고 싶다. 수고했어. 어떻게 이겨내어 그리고 현 회사에서 임원까지 올라와 있으니 내가 선택한 목표를 달성하였다.


남은 인생은 나의 지혜를 나누며 살고 싶다. 지금 출발선에서 시작하여 달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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