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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Jul 02.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멀리 가는 날

나의 차로 바다를 보러 가다.

코로나로 행동반경이 좁게만 지내던 나이지만 이제 서서히 일상 회복이 되어 가는 시간에 있다. 나의 차는 주인을 잘못 만났것일까? 늘 지하에서 조용히 있기만 하다가 주말 때 겨우 시동만 걸듯 부모님 집에 잠시 다녀오는 정도이다.


최근 몇 년간 움직일 수가 없었던 것일까? 이제는 멀리 간다는 것을 몸이 잊어버린 것일까? 동네만 맴도는 것 같다. 그러나 나는 어떤 목적이 있다면 가기도 했었는데 이번에 독서모임으로 멀리 바다 가까이 가게 되었다.


내 혼자 차를 몰아 멀리 간다는 게 쉽진 않은 것인데 이번에는 거기 가면 좋은 사람들이 있기에 난 나의 차로 하여 오랜만에 멀리 드라이브 가는 것이다. 그것도 바다를 향하여 가는 길이 즐겁다.


좋아하는 음악으로 차 안의 소리를 가득하게 만들고 지나가는 밖의 나무와 구름 등 자연을 멀리 보며 신나게 긴 시간을 운전하여 모임 장소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차에서 내려 바다가 눈앞에 보이는 것이다. 이것이 바다이구나 진짜 얼마만인지  모르지만 나의 눈은 행복함을 느끼는 듯하였다.


자연이 주는 선물이 이런 기분이구나 하며 나의 마음은 차분해진다. 혼자 나의 차와 함께 긴 시간을 그냥이라도 간 적도 없었지만 사람은 어떤 목적이 있어야 나의 몸을 움직이게 하는 것일까?


바다야 내가 왔어 과거에는 옆에 가족이 있었지만 지금은 혼자인 나는 바다를 바라보며 나의 마음은 시원함을 느끼는지 멍하니 그저 바라보기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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