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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Jul 09.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나의 마음

돈으로 힘들어하는 사람을 도와주다

회사에서 같이 근무하는 직장 동료가 무언가에 힘들어하는 것이 보였다. 그 친구는 사장님께 가더니 돈이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이었다. 이런저런 둘만의 대화 소리가 나의 귀에 들리는 것이었다. 돈이란 단어가 나의 마음을 스치는 것이었다. 잠시 뒤 사장님은 못 믿겠다는 말씀만 남기시고 회사 밖을 나가셨다.


그 친구의 나이는 이제 24살 여성이었는데 퇴근시간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내 눈에는 긴급함을 느껴지는 것이 보였다. 다른 사람들은 그 소리를 듣고서 그냥 퇴근시간에 맞추어 다 가고 있었는데 나도 가야 하는 시간이지만 내 마음이 허락을 하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그 친구에게 다가가서 상황을 들어 보기로 하였다. 평상시 말을 잘하지 않은 동료이지만 내가 말을 걸어 어떻게 되었는지 무슨 돈이길래 그런지 물었다. 얘기를 듣고 나니 집안에 부모님이 아프시고 장녀이다 보니 경제가 막혀서 대출을 내어 매달 갚아가는 과정 중 병원비와 생활비등으로 그 선을 넘어서게 되어 연체가 되어 버린 것이다.


나의 마음은 쿵 하는 것이다. 나 역시 지금까지 이혼을 숨기고 여기 회사에서 어느 정도 돈을 벌어도 현재까지 대부분 빚으로 청산하기 바빴는데 어린 나이에 어쩔 수 없는 환경으로 신용불량으로 가는 길이 되어가는 것이다. 나도 과거 신용불량까지 경험한 사람이기에 동료는 돈이 누르는 무게를 나는 훤히 알고 있어서 도와주어야겠다는 마음이 생긴 것이다.


내가 돈이 더 풍족했더라면 주고 싶은 마음이지만 그럴 여유도 안되고 아직까지 정리할 수 있는 시간이 있다고 하여 그 방법을 가르쳐 주었다. 그리고는 각자 퇴근을 하였는데 자전거 타고 가다가 나는 자전거를 세우고 사장님께 내가 직접 전화를 시도하였다. 사장님께 세세히 내용 사항을 말씀드리니 알았다는 이 말씀을 남기셨는데 내가 더 기분이 좋은 것이었다. 그리고는 직원에게 전화를 하여 버스 안이면 지금 바로 내리라고 하여 다행히 멀리 가지는 않았기에 기다리라고 하였다. 나는 자전거 발에 힘을 주어 그 친구가 있는 곳으로 향하였다.


 이 소식을 알면 얼마나 좋아할까 이 마음이 나는 참 설레었다. 장소에 도착하여 가까운 카페에 가서 나는 물 한 모금 마시고 네가 가는 모습을 보니 내가 퇴근길이 너무 찝찝하여 사장님께 전화를 하여 내용을 설명드려 돈을 해 주기로 하였다고 이 말을 전달하니 동료의 얼굴에 잠시 뒤 얼굴 빚이 힘든 것에서 벗어나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이다. 나 보고 너무 감사합니다. 이 말을 하는 것이다.


그리고는 내가 너의 마음을 훤히 안다고 어린 나이에 집의 환경으로 돈의 힘든 고통을 받는 모습을 보니 내 마음이 모른 체 못 하겠으며 내가 회사 임원인데 챙겨야겠다는 마음이 생겨서 너를 도와주려고 한 것이고 나도 과거부터 지금까지 빚 갚으며 살아왔다고 네가 갚는 돈보다 더 많고 그러나 나는 잘 이겨내고 일도 잘하고 있다고 이 말까지만 하였다.


직원은 오늘 10시까지 못 갚게 되면 어찌해야 될지 몰라 집에 가서 계속 울었을 거라고 말을 하는 것이었다. 그 사이 사장님의 입금 문자가 온 것이었다. 사장님은 상환금액보다 추가 금액까지 더 보낸 것이었다. 내가 직원보고 사장님께 감사합니다.라는 문자를 지금 보내라고 하였다.


직원은 나보고 또다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하였고 이제 시원한 커피 마시고 급한불은 껐으니 집에 가서 편히 쉬어라 하였다. 직원은 나를 보고 어떻게 이사님 전화 한 통화에 사장님의 마음을 움직인 게 신기하다고 하였다. 아마 내가 그만큼 회사를 위해 노력을 많이 했으니 사장님이 나를 믿으시겠지라는 말을 하였다. 그렇게 커피를 다 마시고는 직원과 함께 가게를 나와 직원 가는 길까지 바래다주고 나는 나의 집으로 자전거에 몸을 실었다.


세상은 나는 좋은 것만 보고 살 것이고 나와 비슷한 상황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에게 나의 지혜를 나누겠다는 신념으로 살겠다고 다짐한 나는 집으로 오는 길이 마음 한 구석이 흐뭇하고 발걸음이 가벼웠다.


인생은 더하기 곱하기보다는 나누기라고 나는 늘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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