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집의 의미
나도 아파트 가져 볼까?
이혼과 동시에 시작된 것이 채무로 하여 10년 동안 마음도 힘들었지만 돈 갚아 가는 것도 만만치 않았다. 그러나 가장 큰돈이 다음 달 끝나기에 나도 앞으로의 돈으로 무엇을 할까? 생각은 해 보았다.
아직 내 앞으로 집을 가져 본 적이 없어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이 나의 명의의 집을 가져 볼까? 생각이 먼저 앞섰다. 빚을 다 갚아가니 같이 동반하는 것이 시간이었다. 좋은 것만 보다가 어느덧 내 나이가 50을 코앞에 두고 있는 것이다. 퇴직이라는 미래의 시간이 보이는 것이다.
그렇게 앞만 보며 성공해 보겠다고 하면서 달려온 시간으로 그동안 잘 버티며 나와의 싸움에서 잘 싸워온 것 같다. 빚으로 상환 완료라는 시간을 몸으로 체험해 보니 그것은 상상 그 이상이다. 그래서 매달 나 기준이긴 하지만 꽤나 많은 돈이 남게 되었다. 그래서 생각한 것이 5년 뒤 아파트를 사겠다고 계획을 만들었다. 최근 내가 가고 싶어 한 동네에 늘 봐 둔 아파트가 있었다. 부동산에 전화를 하니 급매 하나가 있다는 것이다. 매물도 귀하고 가격도 유지가 좋은 곳인데 급매라는 단어가 나의 마음을 당겨졌다.
그래서 은행에 대출부터 나의 현재 가지고 있는 돈과 퇴직금 등 모든 돈을 계산해 보았으나 모자라는 것은 당연하였지만 대출도 추가로 더 필요한 것이었다. 모든 계산 결과 은행에서도 많은 힌트를 주었다. 매달 적절히 상환하면서 조금은 빠듯하겠지만 가능은 하였다. 집을 한번 보겠다고 하여 시간을 만들었지만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가지는 못 했다. 부동산에 전화를 하여 집의 세부사항을 더 알고 싶어 몇 가지 묻게 되었다. 이상하게 나의 기준에 안 맞은 것이 생기게 되었다.
다음날 아침 출근하여 생각을 해 보았다. 신축은 너무 과한 것이고 지금 보려고 한 곳은 구축인데 마음에 안 드는 것이 저층이었다.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드는 것이다. 왜 내가 급매라는 것 때문에 5년 뒤 사겠다고 한 것과 퇴직금은 건드리지 않고 사겠다고 한 계획이었는데 내가 모든 돈을 다 넣고도 모자라 기본 대출에 추가 대출까지 이렇게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 나에게 스스로 질문을 하게 되었다.
투자형이라면 어떻게든 하겠는데 거주형을 내가 급히 모든 것을 다 털어서 구축을 살 필요가 있는가? 이런 마음과 현재도 살만 한 장소인데 5년 뒤 그 돈으로 신축은 아니라도 좀 덜 오래된 아파트에 내가 만족하는 위치를 사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혼자인 나에게 앞으로의 집의 의미가 크게 필요성을 못 느낀다. 이때까지 빚으로 하루를 그렇게 힘들게 돈의 구속에서 수년을 살았는데 빚이라면 정말 소름 돋을 정도로 싫다.
집의 의미는 앞으로의 행복이라는 기준 속에서 스스로 답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이건 계획이지만 그 돈이 있다면 노후하고 싶은 것을 하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그것은 노후 카페를 하여 나눔 하는 삶이 나는 더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