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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꿈을 위하여 Jul 23. 2022

이혼의 시작과 홀로서기 기회를 잡다

학교 강의가 대박이였다.

얼마 전 학교 측에서 학부모 대상으로 온라인 강의 요청이 있었다. 나의 모교이면서 매년 겨울쯤이면 학생 대상으로 기업 강의를 하러 갔었다. 이번에는 온라인으로 학부모 대상 즉 성인에게 강의를 하게 되는 것이다. 나는 꿈이 강사를 하고 싶은 것이 소원이어서 늘 작은 기회라도 오면 예스라고 하였다,


성인으로는 처음이고 자료도 다시 만들어야 하는데  어떻게 할까 하다가 책상에 앉아서 기존 자료를 수정하면서 나의 출간 준비 중인 내용은 아니지만 나의 마음 가짐 정도와 실제 나의 하루 일상을 넣었으며 내가 가는 삶의 목적을 일부 전달하기로 하고 자료를 만들기로 하였다.


그렇게 퇴근 후 며칠 동안 재검토를 여러 번 하는 동안 강의하는 날이 다가오는 것이다. 퇴근을 허겁지겁하여 노트북을 세팅하여 프로그램을 연결하여 자료 세팅을 해 두고 있는 과정에 시작 시간이 다가오니 한두 명 점점 접속하는 것을 보고 있으니 참 가슴이 콩닥콩닥 떨렸다.


나는 무대 앞에 서서 하는 강의가 내게 맞는 편인데 온라인은 카메라를 바라보아야 하는 것 때문에 이것이 카메라 울렁증이 있는 것이다. 물 한 모금 마시고 호흡을 한 후 담당자와 서로 통신 후 시작 시간을 알렸다. 나의 소개와 함께 작성한 자료를 보여 주면서 나의 성공으로 가는 길과 마음가짐 등으로 삶을 사는 방법 등을 열심히 강의를 하였다. 그렇게 한 시간을 훌쩍 넘기고 마지막 질문을 받는 시간이었다.


채팅창에 하나둘씩 질문을 보면서 성실히 답변을 하였다. 그렇게 50분 정도의 시간으로 마무리하고 프로그램을 종료 후 담당자에게서 전화가 온 것이었다. 이사님 강의가 너무 좋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는데 그렇게 짧게 통화 후 끊고 노트북을 끄고 나니 이제 내게 힘을 빼도 된다는 신호를 한 것이었다. 그리고 저녁을 준비하여 즐거운 마음으로 먹고 좋은 생각으로 잠을 잤다.


다음날 오전 학교 측에서 전화가 왔는데 어제 온라인 강의 접속자 수가 없으면  어떡하지 실망하지 않아야 할 텐데 왠 걸 46명 접속하여 두 시간 동안 40명이 자리를 남아서 나의 강의를 집중하며 많은 질문에 답하는 시간으로 놀랐다는 것 그리고 학교에 이사님 강의가 너무 잘한다며 소문이 다 났고 타 학교 소개 이야기까지 나오기도 했다며 첫 실을 잘 꿰었다고 한다. 담당자는 외부 컨설팅보다 더 잘한다며 나보고 강사로 나가라고 하는데 속으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전화를 끊고 이런 생각을 해 보았다. 책 출간 후 나의 본모습을 다 보이며 이때까지 성공을 위해 어떻게 일을 했으며 자기 계발을 어떻게 하는 것에 대한 성인반 강연을 상상해 보니 마음이 날아갈 것 같았다.


이제 나의 첫 테스트는 통과하였으니 앞으로의 나 자신에게 잘해 보자며 다시금 다짐을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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