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usic is my life
또 다른 독거노인인 친구와 함께 청계천을 걸었다. 이 왜가리도 혹시 독거노인인가? 친구들은 대부분을 결혼을 하여 나 같은 독거노인은 주말에도 외롭다.
그렇게 청계천을 거닐던 우리에게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우리 같은 독거노인들이 있어야 할 곳은 바로 LP바이다.
그리하여 신림역 근처에 있는 LP 바 Woodstock으로 향했다. 엄청나게 많은 LP판들이 있다.
엄청 오래된 나무로 된 Altec 스피커. 알텍은 1927년에 설립된 미국 스피커 전문기업인데 극장용 대형스피커를 통해서 성장하였다.
LP 바인데 왜 기린 생맥주가 있는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사장님께 종이로 신청곡을 적어주면 사장님이 LP판을 꺼내어 돌려준다. 첫 번째 신청곡은 Blodie의 Atomic. 한국에서 블론디는 Maria라는 노래로 유명하지만 미국에서는 Call me라는 노래가 더 유명하다. 그러나 내가 가장 좋아하는 노래는 바로 Atomic.
다음 신청곡은 마네킨이라는 영화에 삽입되었던 Starship의 Nothing is gonna stop us now. 영화는 기억이 나지 않는데 음악은 아직도 기억이 난다. 참으로 신기한 일이다.
마지막 신청곡은 Bon Jovi의 Runaway. 개인적으로 지나친 대중성 때문에 저평가받는 가수라고 생각한다. 뛰어난 음악성과 꾸준한 자기 관리로 열마전에도 뉴저지에서 콘서트를 했다. 뉴저지를 대표하는 가수라서 뉴저지 명예 전당 NJ Hall of Fame에도 선정되고 뉴저지에는 존 본 조비 고속도로 휴게소도 있다.
마지막으로 추천하는 밴드는 2016년 이탈리아에서 결성된 Maneskin의 Beggin'. LP 바 기준에서는 최신가요다. 퇴폐미가 매력적인 밴드이다.
https://www.youtube.com/watch?v=2pF0H8-ktoA&list=RD2pF0H8-ktoA&start_radio=1
https://www.youtube.com/watch?v=g6i7oEPOUI8&list=RDg6i7oEPOUI8&start_radio=1
https://www.youtube.com/watch?v=s86K-p089R8&list=RDs86K-p089R8&start_radio=1
https://www.youtube.com/watch?v=Qdkt3I5-FG4&list=RDQdkt3I5-FG4&start_radio=1